<범죄도시3> : 정의를 이야기하는 불공정한 어떤 방법
2023/06/07
영화 <범죄도시3> 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돌아왔다. 1편의 600만, 2편의 1300만 관객 수에 뒤처지지 않는 흥행 파워를 보여주기 위해 마석도(마동석 분)의 굵은 전완근과 승모근을 장착한 채 말이다. 개봉 2주 전에 공개된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2023)와 전 주에 개봉한 <인어공주>(2023)의 흥행이 생각보다 잘되지 않은 데다, 그 다음 주엔 연휴가 있으며, 경쟁작이 될만한 <플래시>(2023) 나 <엘리멘탈>(2023)은 2주 뒤에나 개봉한다. 흥행은 하늘이 내린다는 업계 격언을 떠올리자면 너무나 좋은 타이밍이 아닐 수 없다. 역시나, 개봉 7일 만에 600만 관객이라는 굉장한 속력으로 흥행신화를 쓰는 중이다.
충족되는 요소들
마석도는 영장도 없이 의심되는 적진으로 혈혈단신 들어가 적법의 절차보다는 주먹으로 소통한다. 영화가 만들어낸 톤에 의해 진실의 방 같은 아이템은 웃음을 자아낸다. <범죄도시>의 유머 코드는 아슬하게 줄을 탈 것도 없이, 시리즈 3편에서도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런 캐릭터에게 환호하는 것일까?
마석도는 시리즈의 탄생에서부터(사실은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전체에서) 언제나 맨주먹으로 상대방을 깨부수는데 이는 주인공을 응원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관객들을 극중의 시민이라 대입한다면, 등장하는 악당들은 죄 없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짓을 한다. 그리고 연장을 든 악당에게 대항하는 형사의 무기는 달랑 맨주먹이다. 비록 공권력이 가진...
반칙하지 않았어도 충분히 경쟁력 있었을텐데 그 부분은 아쉽네요.
재미있어요!
반칙하지 않았어도 충분히 경쟁력 있었을텐데 그 부분은 아쉽네요.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