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바꼈다

최성욱 · 말하기보다 듣기가 중요해요!
2023/12/26
남자 화장실 수발 경험담이 조금 있으니 불쾌하신 분은 보지 않기를 권합니다.

일하고 있는 기관에서 갑자기 팀이 변경되었습니다.
50플러스 보람일자리 프로그램으로 지원오신 지원인력이 계약종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손이 모자르니 자연스럽게 제 일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 여파로 갑자기 저를 다른 반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점심 시간에 갑자기 찾아와서 저쪽 팀으로 가라.
불쾌하면서도 이런 업무 변경에 익숙한 맛이라 기분이 좀 덜 불쾌하긴 한데....아하하하.

이번에 옮긴 반은 이용자 남자 5명에 담당 선생은 서류상 두명 실제로는 한 명인 곳입니다.
학생들의 상태가 또 다른 반이기 때문에 수발드는 패턴도 바꿔야 하는 것이 많아요.
지난 번 반은 화장실 수발이 없었지만 여기는 남자 이용자 화장실 소변 수발은 들어야 해요.
투덜거리거나 불편해할 상황은 아니고 선생들은 큰 볼일도 수발 드니까요.


음.....그러던 중 사건사고가 연이어 터지는군요.
덕분에 저도 마음이 심란해지고 있습니다.

사건들이

1. 교사가 반의 이용자를 화장실로 데려가서 수발 들다가 기습으로 폭행당했어요. 팔꺽이고 벽에 밀치기를 당했다나? 폭행 당했지만 얼르고 달래서 육탄전은 면해서 피했다고 합니다. 대응으로 이용자 부모님을 불러 약을 먹이거나 하자고 제안을 하니 학부형이 한술 더 뜨는 반응을 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돈이 없거나, 종교적 이유인가? 어쨌거나 무슨 말을 하든 답변은 기도하겠습니다.
그날은 일단 그 이용자를 조퇴 시켰습니다.

그리고 선생은 돌아와서 묻지도 않았는데 이 정보를 공유하십니다.
으음 내가 그렇게 자질구레하게 알아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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