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마릴린 · 전직 선생, 현직 무직.
2022/10/21
대체로 욕은 청소년기 아이들의 전유물처럼 되어버리고 있지요.
나이 들어 욕하면 여기저기서 나이값부터 들먹이기 시작하는 비난이 쏟아지니 함부로 입 밖에 내기 껄끄럽고.
그래서인가 아이들이 내뱉는 상당히 귀에 거슬리는 욕에 둔감해지기는 커녕 예민해지고, 아이들의 성정까지 걱정하는 어른들도 많습니다.
아이들과 오래 생활하면서 느낀 그들이 욕하는 이유를 개인적 생각으로 적어봅니다. 

1. 친밀감의 표현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아이들 사이의 친한 정도를 욕하는 수준에 따라 알아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웃픈 얘기 중의 하나를 소개하자면.....
병원에 입원한 친구를 병문안 갔을 때 위로하는 말의 차이.
"야, 많이 아프겠다. 힘들지? 편히 쉬고 얼른 나아서 다시 학교에서 보자." 이러면 덜..아주 덜 친한 친구.
"야. 이 000아, 아직 안 죽었냐? 병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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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선생으로 31년 근무하고 명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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