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78쪽 펴 보자."
수업을 시작하며 아이들에게 교재 페이지를 안내해 줍니다. 한 학생이 뒤늦게서야 가방을 뒤적거리다 책을 꺼내요. 그런데, 그 순간 학생의 입에서 한 문장이 튀어나옵니다.
"아, 시X"
놀라서 그 학생을 빤히 바라보다, 주위를 보니 다른 아이들도 놀란 눈으로 그 학생을 바라봅니다. 제가 잘못 들은 건가 싶었는데, 주위 아이들의 반응을 보니 그건 아니었나봐요.
"왜요?"
시선이 쏠리자 그 학생은 오히려 당황한 듯한 모습입니다. 이유를 말해주자, 학생은 열심히 손사래를 칩니다. 욕을 하지 않았다면서요. "칠십팔"이라는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며 욕을 한 적이 없다 하는데, 너무나도 선명하게 들린 문장이었습니다. 본래, 욕이라는 것이 다른 단어들에 비해서 더 기억에 잘 남는다고 하는데, 진짜 학생이 욕을 사용한 것일까요, 혹은 칠십팔이란 단어에서 강세가 잘못 잡힌 것일까요. 결국 논란만을 낳은 채, 소란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실은 이전에도 이 학생이 수업 중에 창 밖으로 보이는 ...
수지님, 감사합니다:) 정말 아이들 가르치다보면 어떻게 할까....라는 고민이 많아져요. 저도 아직 제대로 된 어른이 아니다보니, 더더욱 고민이 많아지기도 합니다ㅠㅠ그래서 보통은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의견을 구하는데, 요즘에는 저와 원장썜 말고는 모두 저보다 어리고 경력도 짧고.....제가 조언을 해 줘야 하는 입장이다보니 머리를 많이 감싸쥐게 되네요ㅠㅠ
얼룩콩님, 맞아요! 저도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아이들의 욕은 아무리 들어도 좋아지지 않아요.....뭐랄까, 아이들의 욕은 왜 저 이쁜 애들 입에서 저런 말이..!라며 충격적이기도 하고...내용들에 충격을 받기도 하고....그러네요ㅠㅠ
동보라미님, 헉.....그건 정말 잊히지 않는 기억이시겠어요! 정말 충격이셨을 것 같은데...! 아이들이 앞에서 욕을 하는 것과 나에게 하는 것은 정말 다르죠...음, 저는 아직 제게 욕을 하는 친구는 만나지 못했고, 대신, 저더러 "선생"이라 부르던 놈을 만났었어요. 학교 선생님도 아닌데 왜 "님"을 붙이냐던......에휴...ㅠㅠ
미주농님, 으앗...맞아요ㅠㅠ요즘 아이들 욕을 듣다보면....어떻게 저런 말들을 쓰는지, 참.....할 말을 잃을 때가 많지요ㅠㅠ아이들 입장에서는 정말 '욕' 보다는 하나의 유행어, 미사어구. 이게 맞는 것 같아요. 어른들 입장에서는 많이 속상하지만요...
깜짝 놀라셨겟군요 ㅎㅎ
요즘 젊은층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시x 시작해서 시x로 끝나거나 jot으로 시작해서 jot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욕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하나의 미사어구 정도로 생각하나봐요
에구구, 요즘 아이들은 욕을 더 많이 쓰는 것 같아서 속상하네요. 저는 학원 강사로 일할 때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이 저한테 직접적으로 욕을 해서 많이 놀라고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벌써 20년 전의 일인데도 아직까지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네요. 운동부라서 욕을 많이 들었겠고, 반항끼가 많았던 사춘기라서 욕을 했겠지 싶어요. 우리 모두가 욕을 안 하고 예쁜 말을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속상한 일 없길 바랄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욕이 무지하게 듣기 싫었던 때도 있었는데, 나이를 먹고 다양한 캐릭터들을 접하면서 욕쟁이라고 해서 꼭 다 나쁜사람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내려놓긴 했는데, 욕쟁이들이 너무 많아지긴 해서 걱정이네요.;;;
*학생들마다 성향도 다르고 가정환경도 달라서 선생님으로서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자식 두명 키우는 것도 이리 힘든 데 여러명을 관리하시고 공부도 가르쳐야 하니
"어떡하지" 라는 단어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되뇌일 것 같아요.
어느 선까지 혼내야 하고 봐줘야 하는 지 선택의 기로에 항상 서있는 선생님이라는 직업..
*오늘은 불금,, 벌써 가을의 끝자락에 와있는 기분이 드네요.
*건강하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학생들마다 성향도 다르고 가정환경도 달라서 선생님으로서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자식 두명 키우는 것도 이리 힘든 데 여러명을 관리하시고 공부도 가르쳐야 하니
"어떡하지" 라는 단어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되뇌일 것 같아요.
어느 선까지 혼내야 하고 봐줘야 하는 지 선택의 기로에 항상 서있는 선생님이라는 직업..
*오늘은 불금,, 벌써 가을의 끝자락에 와있는 기분이 드네요.
*건강하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욕이 무지하게 듣기 싫었던 때도 있었는데, 나이를 먹고 다양한 캐릭터들을 접하면서 욕쟁이라고 해서 꼭 다 나쁜사람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내려놓긴 했는데, 욕쟁이들이 너무 많아지긴 해서 걱정이네요.;;;
에구구, 요즘 아이들은 욕을 더 많이 쓰는 것 같아서 속상하네요. 저는 학원 강사로 일할 때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이 저한테 직접적으로 욕을 해서 많이 놀라고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벌써 20년 전의 일인데도 아직까지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네요. 운동부라서 욕을 많이 들었겠고, 반항끼가 많았던 사춘기라서 욕을 했겠지 싶어요. 우리 모두가 욕을 안 하고 예쁜 말을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속상한 일 없길 바랄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수지님, 감사합니다:) 정말 아이들 가르치다보면 어떻게 할까....라는 고민이 많아져요. 저도 아직 제대로 된 어른이 아니다보니, 더더욱 고민이 많아지기도 합니다ㅠㅠ그래서 보통은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의견을 구하는데, 요즘에는 저와 원장썜 말고는 모두 저보다 어리고 경력도 짧고.....제가 조언을 해 줘야 하는 입장이다보니 머리를 많이 감싸쥐게 되네요ㅠㅠ
얼룩콩님, 맞아요! 저도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아이들의 욕은 아무리 들어도 좋아지지 않아요.....뭐랄까, 아이들의 욕은 왜 저 이쁜 애들 입에서 저런 말이..!라며 충격적이기도 하고...내용들에 충격을 받기도 하고....그러네요ㅠㅠ
동보라미님, 헉.....그건 정말 잊히지 않는 기억이시겠어요! 정말 충격이셨을 것 같은데...! 아이들이 앞에서 욕을 하는 것과 나에게 하는 것은 정말 다르죠...음, 저는 아직 제게 욕을 하는 친구는 만나지 못했고, 대신, 저더러 "선생"이라 부르던 놈을 만났었어요. 학교 선생님도 아닌데 왜 "님"을 붙이냐던......에휴...ㅠㅠ
미주농님, 으앗...맞아요ㅠㅠ요즘 아이들 욕을 듣다보면....어떻게 저런 말들을 쓰는지, 참.....할 말을 잃을 때가 많지요ㅠㅠ아이들 입장에서는 정말 '욕' 보다는 하나의 유행어, 미사어구. 이게 맞는 것 같아요. 어른들 입장에서는 많이 속상하지만요...
깜짝 놀라셨겟군요 ㅎㅎ
요즘 젊은층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시x 시작해서 시x로 끝나거나 jot으로 시작해서 jot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욕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하나의 미사어구 정도로 생각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