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하고, 기억하는 것 by 케이란

뉴필로소퍼 · 일상을 철학하다

2022/11/03

미술평론가 월드마 자누스작은 이에 대해 강한 어조로 반대 의견을 밝혔다. “나는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든 죽음을 미화하거나 외면하는 작품에 대해서 ‘확실히 잘못되었다’고 넌지시 말한다고 해도, 그 자체로 비판의 의도가 담긴 만큼 어둡고 강력한 의사 표현임을 알게 되었다.” 죽음을 대하는 공동체의 마음공동체가 보여주던 지지가 줄어든 것처럼, 마음의 위안을 주던 인식틀도 약해졌다. 1950년대 사회학자 제프리 고러는 《죽음의 포르노그라피》라는 에세이에서 20세기에 죽음은 19세기의 금기 중의 금기처럼 여겨졌고, 그 때문에 애도는 남에게 말할 수 없는, 은밀하게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은 많은 금기를 드러내면서 여전히 죽음은 짐짓 고상한 척하며 감추고 있다. 오늘날에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공개적으로 언급하기 어려운 사적 경험이다. 21세기에는 애도하는 방식과 대화 형식이 다양해졌지만, 슬픔을 당한 사람에게 위안을 주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도록...

케이란 · ♡으로 세상보기

2022/11/04

슬퍼하고, 기억하는 것

생활/사건사고+1

가족을 잃은 분들의 그 상실과 슬픔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그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애도입니다.

허망하게 스러져간 안타까운 생명, 그 한사람 한사람을
그 사람들의 삶을 기억하는 것이 애도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책임을 통감하고 원인을 파악하여
그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애도의 단계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