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진 작가에 빠져 있을 무렵 어느 잡지에 그가 좀 아프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소설을 쓰는 함정임 작가가 아내였고 당시 울 아이 또래인 서너살 된 아들도 있었는데 얼마 후, 슬픈소식이 들렸습니다.
실천문학에 연재하던 소설도 있어서 한창 김소진의 존재를 막 드러내고 있는 즈음이라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그 아내가 쓴 <동행>이란 '소설'을 읽으면서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 두 사람의 스토리를 소설화했지만 여지없이 다큐로 읽혔던.
칭징저님 책을 자주 많이 읽으시는군요. 소설 한 편 몰입해서 읽고싶지만 그럴 시간도 여유도 없고, 특히나 이제는 노안으로 돋보기를 오래 쓰고 읽기에는 무리가 오네요. 눈이 맑고 환할 때 여한없이 읽으시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