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눈물

얼룩커
2022/05/27
어떤 점도 찍지 말아줘.
아무리 빛나는 보석과 같은 색일지라도 
내가 네게 가는 그 길에 드리워진 마음이
조금도 손상되는걸 
난 원하지 않아.

내 잎사귀는 보호색이 없어
정말 말갛게 하얀 내마음이 전부란걸 만지기 전에 깨달아줄수있겠니.
빨간바구니에 나를 담은건 
아주 유치하게 설명해줄께.

폭발할수 없는 화염과도 같은거야
폭발할수 없다고 뜨겁지 않거나,
덮여있다고 없는건 아니니까
제발 내화염을 이해하고 만져줘.

나는 미모사와 같고
나는 많은 나와 같아서
너를 물끄러미 바라만 볼꺼야.

마른눈물을 흘려본 적 있니?
아무런 감정없이도 내눈에서 눈물의 화수분이 생겨나는거야.
눈물이 펑펑내려.
실은 나는 마른눈물을 흘려본 사람만이 
만질수있게 생겨먹었어.

마른눈물을 아니.
너는 그런 나를 정말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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