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7
안녕하세요 평소에 제가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전 30대 초반 남자로서 주변에서 한 두명씩 애기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의 성이 남자를 따르더군요. 전 남자지만 애기의 성씨가 당연히 남자의 성씨를 따른 것에 다한 의구점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애기를 낳는데 고생한건 여자인 엄마쪽인데 왜 아직까지 남자의 성씨를 고집하는가?
제가 여자라면 큰 불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회적 인식의 개선뿐만이 아니라 제도적인 개선도 이루어져야 겠군요.
전 30대 초반 남자로서 주변에서 한 두명씩 애기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의 성이 남자를 따르더군요. 전 남자지만 애기의 성씨가 당연히 남자의 성씨를 따른 것에 다한 의구점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애기를 낳는데 고생한건 여자인 엄마쪽인데 왜 아직까지 남자의 성씨를 고집하는가?
제가 여자라면 큰 불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회적 인식의 개선뿐만이 아니라 제도적인 개선도 이루어져야 겠군요.
저 역시 굳이 자신의 성을 따르라고 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평등한 사회라면 멋준오빠님의 말씀처럼 성씨가 아예 없거나 아이가 자라서 성을 꼭 택하고 싶다면 아이의 선택이 닿았으면 하는 생각을 종종 한 적이 있거든요~저도 현실은 어쩔수 없이 부의 성을 가지게 되었지만 이런생각을 하며 살아와 그런지 저도 아이의 성을 부르지 않습니다.어느덧 18년이란 세월이 되었네요.^^;특별히 관공서에서 업무를 처리 할 때 말고는 정말 이름만 부르고 있어요.이런 생활을 한탓인지 가끔씩 누군가 "아이 이름이 뭐죠?"했을때 늘 그렇듯 이름만 알려드리게 되는데 그러면 상대방이 꼭 하는 말이 있죠."성은 뭐예요?" ..그럴때마다 사회의 고정관념이 대단하구나 생각을 하면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제도적인 변화도 함께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여성이 배 아파 낳은 아이인데, 성씨를 왜 남자의 성을 따르는가를 놓고 아마 많은 고민이 있을텐데요. 과학이 덜 발달된 고대 시대를 살던 남자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자식을 낳는 여성 입장에서는 누가 자기 자식인지 바로 알 수 있지만, 남자 입장에서는 누가 자기 피를 이은 자식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상징적으로라도 자신의 흔적을 남기겠다는 의미로 남자의 성씨를 따르게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뇌내망상입니다. ^^
요즘이야 과학이 발달해서 내 자녀가 맞는지 바로 DNA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죠. 굳이 자신의 성을 따르라고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심지어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려면 아예 성씨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지만, 성씨 개념을 선택하게 해주는 것이 저는 오히려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고 봅니다. 평등한 사회를 지향한다면, 굳이 성씨가 있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냥 이름만 부르면 되고, 상황에 따라 직책/호칭을 추가하면 그만입니다. 성씨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부계 혈통을 상징적으로라도 잇게 하겠다는 의지의 소산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그런 전통에서 자유로우려면 아예 성씨가 없는 게 맞다고 봅니다.
어떤 성씨를 선택할 지 자녀에게 직접 선택권을 줘서 나중에 알아서 선택하라고 하는 것도,
남성의 성씨가 아닌 여성의 성씨를 따르는 것도 제 입장이었다면 과연 따를 수 있었을지도,
남성과 여성의 성을 붙여서 두 개를 붙여서 표기하는 것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즉, 지금까지 부계 혈통을 쭉 따라왔던 것에 대한 반향으로 설명하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그렇게 기존에 갖고 있던 틀을 없애겠다는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왜 논란이 되는 성씨를 없애버리자는 얘기는 하지 않는 걸까요? 아예 성씨가 없어져 버리면, 이런 논란이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물론 이것 역시 다양성 차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의견일 뿐입니다. ^^
저는 소수자의 의견을 충분히 배려하고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다수의 입장과 의견을 무시하고, 소수의 의견대로 따르자고 결정하는 건 상당히 갸웃하는 입장입니다. 왜 소수의 의견대로 따라야 하는지 명확하게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진짜 제대로 된 선택이자 정치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진리는 다수결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수라도 맞는 의견이라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진리의 선택을 하는 게 아니라면, 우선 [다수]의 의견에 손을 들어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것이 순리가 아닐까 싶네요. 제 이야기가 정답은 아니지만, 이미 사회는 그런 식으로 흘러갔으니까 말입니다.
여성이 배 아파 낳은 아이인데, 성씨를 왜 남자의 성을 따르는가를 놓고 아마 많은 고민이 있을텐데요. 과학이 덜 발달된 고대 시대를 살던 남자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자식을 낳는 여성 입장에서는 누가 자기 자식인지 바로 알 수 있지만, 남자 입장에서는 누가 자기 피를 이은 자식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상징적으로라도 자신의 흔적을 남기겠다는 의미로 남자의 성씨를 따르게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뇌내망상입니다. ^^
요즘이야 과학이 발달해서 내 자녀가 맞는지 바로 DNA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죠. 굳이 자신의 성을 따르라고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심지어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려면 아예 성씨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지만, 성씨 개념을 선택하게 해주는 것이 저는 오히려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고 봅니다. 평등한 사회를 지향한다면, 굳이 성씨가 있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냥 이름만 부르면 되고, 상황에 따라 직책/호칭을 추가하면 그만입니다. 성씨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부계 혈통을 상징적으로라도 잇게 하겠다는 의지의 소산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그런 전통에서 자유로우려면 아예 성씨가 없는 게 맞다고 봅니다.
어떤 성씨를 선택할 지 자녀에게 직접 선택권을 줘서 나중에 알아서 선택하라고 하는 것도,
남성의 성씨가 아닌 여성의 성씨를 따르는 것도 제 입장이었다면 과연 따를 수 있었을지도,
남성과 여성의 성을 붙여서 두 개를 붙여서 표기하는 것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즉, 지금까지 부계 혈통을 쭉 따라왔던 것에 대한 반향으로 설명하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그렇게 기존에 갖고 있던 틀을 없애겠다는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왜 논란이 되는 성씨를 없애버리자는 얘기는 하지 않는 걸까요? 아예 성씨가 없어져 버리면, 이런 논란이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물론 이것 역시 다양성 차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의견일 뿐입니다. ^^
저는 소수자의 의견을 충분히 배려하고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다수의 입장과 의견을 무시하고, 소수의 의견대로 따르자고 결정하는 건 상당히 갸웃하는 입장입니다. 왜 소수의 의견대로 따라야 하는지 명확하게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진짜 제대로 된 선택이자 정치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진리는 다수결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수라도 맞는 의견이라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진리의 선택을 하는 게 아니라면, 우선 [다수]의 의견에 손을 들어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것이 순리가 아닐까 싶네요. 제 이야기가 정답은 아니지만, 이미 사회는 그런 식으로 흘러갔으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