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박산솔
박산솔 · 제주도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23/02/10
육지에서 태어나고, 육지에서 살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육지라는 단어는 제주에 살면서 쓰게 된 단어입니다. 경기도와 서울에서 쭈욱 살았죠. 세상이 아니 대한민국이 서울이 전부이고, 그 나머지 동네는 관광지라고 혹은 사회과부도 한국지리에서 배우는 지역으로만 알았어요. 대구는 분지, 사과가 특산품, 태백산맥 높새바람, 제주도는 현무암, 삼별초 최후 항쟁지... 네, 한국지리를 좋아했어요.

스무살이 될 때까지 제주여행을 와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 저에게 제주도가 다가온 계기는 바로 군대였습니다. 전라남도 강진 남쪽 끝자락 마을, 정약용이 유배를 당했던 다산초당이 지척에 있는 그 곳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깊고 깊은 강진만 바다로 해가 떠오르는 일출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전라남도 군부대에는 제주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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