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뷰
'쩐의 전쟁'에 돌입한 SM, 전말을 알려주마
이수만, 박수소리의 에코가 남아있을 때 떠나라
“하필 저 영감이랑 내 남자/여자 취향이 같아서…”
SM 팬들이 자조적으로 하는 말이다. 안타까운 취향 때문에 SM 팬덤에 갇혀버린 우리는 그가 은퇴하고 펼쳐질 새 시대를 학수고대했다.
민희진도 히치하이커도 하이브로 갔지만 또 새로운 인재를 찾을 수 있을 거야, 요즘 내는 음악이 예전만 못하지만 별로인 시즌도 있고 그런 거지, 족보 있는 부잣집이 망하기야 하겠어, 아니 그래도 내새끼 둥지가 없어지는 건 안되는데!!
초조함과 불안함으로 감정은 항상 널뛰고 있었지만, 그래도 지가 생각이 있으면 새로운 세대를 준비하겠지 하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 했다.
이수만을 가장 잘 파악/팔로우하고 있는 사람은 SM 내부인이 아니라면 SM 아티스트의 팬덤(SM에서는 ‘핑크 블러드’라는 아이덴티티를 밀고 있지만 사실 그렇게 묶이고 싶지 않다. 그냥 ‘슴덕’이라고 하자)이 아닐까? 그의 고집, 벌여놓고 흐지부지된 프로젝트, 그리고 아티스트와의 법적 분쟁 등 모든 기억이 가슴 한켠에 전용 저장 공간을 두고 파킹되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수만의 성공은 내 아티스트의 성공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과오는 오직 그만의 것이었다. 2003년에 횡령 등으로 해외 도피하다 입국한 공항에서 체포됐던 일화를 뉴비 슴덕들에게 ‘라떼는’ 하고 들려주면 항상 꿀잼 리액션을 얻을 수 있다. 페이퍼컴퍼니 의혹, 자기 가족끼리 몽땅 해먹느라 서비스 퀄리티는 기어가다 못해 바닥을 뚫어버린 각종 관계사 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사실 이수만이 횡령을 하든 울트라회장슈퍼체어맨사마 타이틀을 달고 있든 우리 같은 오타쿠는 별 관심이 없다. (내새끼 돈 떼먹는 건 조금 상관있지만 아무튼!) 내새끼만 잘하고 잘되면 아무 여한이 없다. 근데 이 시키들이 자꾸… 한을 처먹게 만든다.
억울한 오타쿠가 하소연해봤자 ‘머글’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어려울 것이기에, 20년차 현역 슴덕으로서 한이 맺히는 일화를 몇 개 나...
SM, YG, JYP가 위, 촉, 오를 맡다가 HYBE가 천하통일하는 시나리오인 줄 알았는데, 좀 더 디테일한 뭔가가 있군요!
따봉 백만개 누르고 싶은 (구) 슴덕입니다..!
그냥 주식 전쟁 팝콘각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정이 이렇게나 심각한 줄은 몰랐네요....
따봉 백만개 누르고 싶은 (구) 슴덕입니다..!
그냥 주식 전쟁 팝콘각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정이 이렇게나 심각한 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