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결에 핸드폰을 보는 건 자살과 다름 없는 자학 행위임을 어제밤 깨달았다. 언제부터인가 조근조근 대화나누는 영상을 백색소음 삼아 잠들 때가 있는데 어제도 유뷰브 수면 클립을 고르다 위 기사를 보게 됐다. "아.... 올 것이 왔구나 씨발." 탄성이 나왔다. 은행에서 기업마케팅을 담당하다 알게된 O그룹의 전략기획본부장의 꼬임에 넘어가 2002년에 제과 등 제조업을 근간으로 케이블, 영화, 공연 등 문화컨텐츠 비즈니스로 미래를 구상중인 기업에서 일했다. 온미디어라는 케이블티비 브랜드와 메가박스 영화상영관, 그리고 재미로 등 공연예술 기획사를 자회사/관계사로 구축하던 당시, 신규사업 관련법과 세무회계 법제 검토, 국회/방통위/문체부 등 이해관계집단과 협력이 내 업무였지만 주말마다 쏟아지는 공짜티켓으로 즐거운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