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재재나무
재재나무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2024/06/04
시집을 내고 힘이 많이 빠졌다. 나에게 힘이 빠진다는 건 생각이 멈춘다는 거고, 생각이 멈추니 글감이 떠오르지 않고, 어쩌다 글을 쓸 순간을 만나도 그냥 지나쳐버리기 일쑤였다. 몇 년을 기르고 길러 내보내고 나니 막상 나는 허허로와졌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책상에 앉아보기로 자신과 약속을 했다. 나에게 약속은 어겨도 괜찮은 일이 아니다. 어길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그래서 기어서라도 일어 날 것을 안다. 그렇게 일어나 앉았다. 그 첫 날 내가 접한 소식이 얼룩소 글 값 중단이라는 이슈였다. 

얼룩소를 소개한 친구는 글 값을 준다는 말을 했다. 욕심이 났고 잘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무언가에 억눌려 써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 툴툴 털어버렸다. 그런데도 그사이 사람들과 정이 들었다. 오늘도 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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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그냥 저냥 생활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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