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볼 영화 : 3월 영화 리뷰(스포 거의 없음)

김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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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5

지금 개봉 중인 영화 리뷰를 짧게 남겼다.
참고로 올해 개봉작 중엔 <애프터썬>이 가장 좋았다. 이런 취향임을 감안해서 읽으시길.


1. 오토라는 남자

첫 장면을 보고 탄식했다.
'아, 이 영화 헐리우드 필승 공식을 따라가겠구나.'
하지만 공식은 있되 해결방법이 달라진 느낌이라 다행스럽게도 재밌었다. 결국 따듯한 결말을 향해가는 게 헐리우드식이지만 원작이 스웨덴 소설(프레데릭베크만, 오베라는 남자)이라 다른 느낌도 있다. 헐리우드에선 죽음을 이렇게 자주, 반복적으로 다루진 않는다. 물론 헐리우드식이라 그리 무겁지 않지만. 
* 멕시코인 여성, 트랜스젠더, 노인, 흑인노인 등이 나온다.  
* <필라델피아>에서 고뇌하던 청년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어느새 노년 연기를 하는 톰행크스라니.
김재아/김모든
2. 파벨만스

스티븐 스필버그의 어린 시절을 그린 영화.
뉴욕포스트에서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평했단다.

가끔 영화가 자기만의 벽을 쌓아간다고 느낄 때가 있다. 각본상 씨네키드들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넣거나, 감독이 일반 대중들은 잘 모르는 옛날 영화의 장면이나 인물을 집어넣으면서 오마쥬해나갈 때다. 요즘은 이런 영화광들의 애정 표현이 오히려 일반 대중을 소외시키고, 배제시키는 방법이라고 여겨질 때가 많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든 씨네키드 시절 영화에 누가 뭐라 하겠는가.  영화판에선 스필버그가 자전적 영화를 만든 것에 감사해하고, '주례사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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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김재아란 필명으로 SF장편 <꿈을 꾸듯 춤을 추듯>을 썼다. 과학과 예술, 철학과 과학 등 서로 다른 분야를 잇는 걸 즐기는 편이다. 2023년 <이진경 장병탁 선을 넘는 인공지능>을 냈다. ESC(변화를꿈꾸는과학기술인네트워크) 과학문화위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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