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돌아가라!” 루소의 오페라 이야기

정은주
정은주 · 작가/음악 칼럼니스트
2024/02/09

뉴스저널리즘에 연재 중인 “정은주의 클래식 산책“
칼럼 일부를 소개합니다. 칼럼 전문은 글 말미에 첨부 하겠습니다.!

가난했던 시절 음악으로 위로…귀족 후원으로 공부

1752년 프랑스 왕실의 휴양지였던 퐁텐블로 성에서 특별한 공연이 열렸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라(Retour à l'état de nature)"는 유명한 말을 남긴 18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장 자크 루소(1712~1778)의 오페라 '마을의 점쟁이'가 초연되었거든요. 아니 잠깐만요. '계몽주의 철학자 루소가 오페라를요?'하는 궁금증을 갖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맞습니다. 18세기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철학자, 루소는 음악에도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었습니다. 철학자이자 음악가로 활동했어요.  

사실 인간 루소의 삶을 들여다보면 안타까운 일도 많습니다. 스위스의 귀족 출신이던 그의 어머니는 루소를 출산한 후,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고요. 그의 아버지는 그를 이곳저곳에 맡기며 성장하게 했습니다. 이후 그는 부유한 귀족 부인의 일을 돕던 중 원치 않던 여러 경험들을 해야 했는데요. 귀족 부인이 10살이나 어린 청년 루소를 애인으로 삼으려했거든요. 루소는 어머니처럼 대하던 귀족 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 훗날 근친상간을 저지른 기분이었다고 회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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