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곽 ·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는 사람
2023/06/05
기억을 더듬어 보자..
신촌 로타리에 살 때이니까..1988년인지..1989년인지 아리송하다..
서강대 다니던 지인의 딸이 축제라고 가수 변 진섭이 온다고 하여 퇴근후 서강대 강당을 갔었고,
대학 축제인데...돌아보니 서강대 학생처럼 보이는 대학생들 보다..강당을 가득 메운것은 거의 나이어린 여중생들이었다. 신기하게도 여고생 또래들은 더 적었었다.
콘서트의 시작은 "새들처럼" 이란 노래였었고, 마지막 노래는  "네게 줄 수 있는건 오직 사랑뿐"이란 노래였었는데..
공연을 시작해서 부터 공연 끝까지 앞뒤의 여중생과 여고생들이 가사를 하나 하나 전부  따라 부르는것이었다.
더러는 괴상한 소리를 지르며, 울기까지 하는 어린 학생들을 보면서 변 진섭이란 가수보다는 학생들의 반응이 더 신기해서 그것을 보다가 돌아왔던 기억이 있다. 마지막으로 불렀던 "네게 줄 수 있는것은 오직 사랑뿐"이란 노래가 끝났는데도 소녀 팬들이 계속 후렴부분 "네게 줄 수 있는것은 오직 사랑뿐" 을 따라 불러서 변 진섭 가수가 공연을 끝내지 못하고 계속 노래를 부르는 해프닝까지 있었었다.
그 많은 소녀 팬들은 이미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의 아주머니가 되었을 터인데 아직도 그렇게 변 진섭의 노래를 듣고 설레임을 느낄 수 있을런지.....

변진섭은  내가 무지막지하게 좋아했던 대중가요 가수였었다.
1987년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1년쯤 지나서 이제 직장생활에 적응을 할때 쯤 1년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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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며 살지만 현실에서 항상 부끄럽게 살아가는 소시민입니다. 살다보니 벌써 나이를 먹어서 거울을 보고 자주 놀랍니다.남은 인생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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