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3
'어눌한' 정보원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알고있는 것이 많지만 '표현력'이 부족한 사람, 혹은 저술을 가리키는 말이다.
어눌하다는 것은, 자신의 표현방법을 충분히 배우지 못해서, 주입식으로 많은 것을 두서없이 외운 것에 대해 비체계적, 혹은 중구난방식으로 표현을 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지식에 대해 충분히 감정적 향유없이 백과사전식으로 나열, 혹은 그 어떤 표현방식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서 분노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거나 답답함을 호소하며 자신과 같은 경험을 찾으러 삼만리를 헤매는 사람들에게 붙일 수 있는 형용사이다.
그 정보원들은, 자신들의 맥락을 이해하는 사람에게 크게 동조하고 호응한다. 그리고 '내 말을 들어주는 이'를 '나와 의견이 같은 이'로 혼동한다. 그리고 자신이 그동한 경험했던 것을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내뱉는다.
이 난삽한 정보를 견뎌내는데 필요한 것은, 소음을 견딜 수 있는 무덤덤한 청신경과 인내심, 그리고 내가 찾는 것 혹은 그 사람의 말속에서 그 사람의 관심을 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