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10/26
퇴근하는 남편은 누가 사달라 조르지도 않은 탕후루를 포장해 왔다. 샤인머스캣, 토마토, 귤 탕후루였다. 초등학생인 아이와 함께 외출하면 종종 하나씩 사주긴 했지만, 굳이 포장까지 해 온 남편에게 잔소리를 퍼부었다. 하지만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그래, 매일 먹는 것도 아닌데 맛있게 먹어라’ 며 마음을 비웠다.

한 개 얻어먹어 보니 그냥 먹어도 달콤하고 맛있는 생과일에 왜 설탕물까지 발라먹나?라는 옛날사람의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다. 그러나 맛있게 먹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말을 삼켰다. 자체가 단 샤인머스캣보다는 새콤한 맛의 토마토나 귤이 더 입에 맞았다.
이걸 왜 사오냐고?! ⓒ콩사탕나무
지난번 치과 정기 검진에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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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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