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콩
까망콩 · 고민하는 아줌마!
2023/11/20
내가 사지육신이 멀쩡한 것이 당연한 것인
줄 알았다.
내가 온전하게 나의 호흡을 하고
심장이 뛰고
보이고 듣는 것이 당연한 것인줄 알았다.
난 평생을 그렇게 불편함 없이
너무도 당연하게
살아왔으니까...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고
점점 내 몸을 써서 돈을 벌고
전에는 힘들지 않게 느껴지던 것들이
이제는 슬슬 무리가 됨을 느낄 때
아 건강하다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
나에게 주어진 축복이였구나를 깨달게 되는 순간들이
점점 많아진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하루종일  서 있어도 힘들지 않았는데
40대 중반을 넘기려 하니
이제는 무릎이며
허버지 안쪽이 뻐근해진다.
날이 궃은 날에는
발목도 시큰시큰해 진다.
나이가 들고 내 몸에 노화가 오는 것은
자연의 생리이니
당연한 것인데...
이렇게 나의 청춘도 가버리는 것 같아 서글프다.
아직 그나마 덜 나이 들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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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가 있는 어른으로 살고 싶다.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도 염치가 있는 세상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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