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날들이 축복처럼 이어지길...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11/20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분간 여행은 못 갈 것 같으니 너희 둘이서만 만나든지 날짜를 미루자고.
그러지 친구가
"나도 못가게 됐어. 나 그저께 119에 실려갔다 왔어."  하고 말했다. 
119란 말에 너무 놀라 왜, 왜 그랬는데 무슨 일인데?  하고 다급하게 물었다.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가슴이 너무 아프고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숨 쉬는게 힘들자 갖가지 최악의 경우가 떠올라 부랴부랴 119에 연락했고 119는 금방 도착했지만 막상 찾아가야 할 종합병원 응급실은 119측에서 검색을 해도 받아주겠다는 곳이 없어 제법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병원 찾아 돌아다니다 차 안에서 죽는다는게 이런거구나 실감이 났단다. 그나마 한밤중의 응급실은 119에 실려왔기에 받아주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다행히 친구는 119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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