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11/26
꼬막이 실하고 먹음직스러워 야밤에 침을 꼴깍 삼키게 됩니다. 누가 그 이름도 꼬막이라고 붙였을까요?

딱딱한 껍데기 속 쫄깃한 속살의 감칠맛, 바다 내음이 느껴지는 비릿함이 꼬막의 매력이더라고요. 옛날 엄마가 양념한 꼬막을 접시에 산처럼 쌓아 올려주었던 기억도 나네요.

저는 작년 겨울에 처음으로 꼬막을 삶아 봤어요. 마흔이 넘었지만 처음 다루는 식재료와 요리들이 무궁무진하네요. 요리의 세계도 이러한데 하물며 앞으로 살면서 내가 알아가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근데 배우고 알아갈수록 빠져드는 것이 요리의 세계더라고요.

매일 시간에 쫓기듯 밥을 차릴 때도 있고, 움직이기 싫어 귀찮을 때도 많지만 요리하는 시간이 싫지만은 않습니다. 다양한 제철 재료들을 손질하고 정성껏 요리하면서 모난 제 마음도 조금씩 다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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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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