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부터 여의도 더현대 지하2층에서 열리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는 문을 열기 이전부터 떠들썩했다. 25일 오전부터 근처에서 줄 서는 사람들이 속속 생겨났다. 대리로 줄을 서는 밤샘 서비스가 있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팝업스토어 측에서는 지하철역이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에 새벽에 밤새 줄 서기가 불가능하다고 공지했지만 실제로 어떻게 지켜졌는지는 알 수 없다.

울면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본 관객으로서, 그리고 '후드티' 마니아로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 후드집업을 꼭 갖고 싶어 26일을 다이어리에 체크해두고 나름 만반의 준비를 했다. 내가 여의도역에 도착한 건 26일 오전 9시 즈음. 지하철역에서 이어지는 더현대 팝업스토어 문 앞에는 간이 의자에 앉아 긴 롱패딩을 입고 자는 사람부터 기나긴 통로에 줄 서 있는 사람까지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