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3
2022/12/03
안녕하세요. 박철웅 님께서 제 글 ('MZ세대가 문해력이 낮다'는 말은 굉장히 오만한 표현입니다.)에 감사하게도 자세히 댓글을 다시며, 추가적으로 글도 적어주셔서 이에 대한 제 반박을 말씀드립니다.
심심한 사과는 심심했다 - 박철웅(스테파노)
요즘 세대, 젊은이들이 '문해력'이 부족한가에 대한 질문에 저는 '네'라고 대답합니다. 읽는 힘, 쓰는 힘, 그리고 말하는 힘이 부족해 보입니다. 독서량이 줄고 긴 글을 읽기 곤란해하며, 800자 내외의 짧은 요약서도 시작부터 난감해하는 경향이 늘어났습니다.
당신의 문해력은 몇 점입니까? - 박철웅(스테파노)
저는 개인적으로 좁은 의미의 문해력, MZ세대의 '문자해득(文字解得)' (해독이 아닙니다)의 능력이 약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문자해득은 '읽고 이해'한다는 '독해'의 개념보다 넓은 개념이지요. 그래프와 표, 시각 자료 등의 해석이 추가된 개념입니다.
과연 젊은이들은 '읽는 힘', '쓰는 힘', '말하는 힘'이 부족한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치열하게 공부하며 살아온 MZ세대>
MZ세대는 어느 세대와 같이 치열한 입시경쟁을 뚫고 10대를 보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내내 '국어' 공부를 하고 수...
식품업계를 거쳐 현재 AI, 빅데이터 전문기업에서 소셜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법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마케팅 뉴스레터 ‘위픽레터’, 글로벌 미디어 ‘모바인사이드’ 등에서 초빙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주소 : ejuhyle@gmail.com)
주형님, 감사합니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는 노력을 배우고 갑니다.
@박철웅
안녕하세요.
(1, 2번)과 관련해서, 어떤 점에서 치열했다고 생각했는지는 알겠습니다. 모든 세대가 각자의 처지에서 다 치열하게 살았기 때문에, 1990년대 초에 더 치열했다고 느꼈다는 점은 이해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MZ세대가 기성세대보다 편한 환경에서 자랐다는 입장이긴 합니다. 그래서 사실 예전에 빈곤했던 시절, 민주화가 안되었던 시절에 비교해서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죠.
저는 제한된 상위권 대학 입학정원이라는 본질은 같기 때문에 '동등하게' 겪었다고 말했는데, 더 많은 인구와 입학정원제 강화로 '90년대'가 더 치열하다고 말씀하신 거죠.
저는 그럼에도 같다고 생각하나, 어쩌면 이건 제 아집이고 편견일 수 있겠네요. 저는 90년대 입시를 겪어보지 못했으니까요. 좀 더 공부해보겠습니다.
(3번) 문헤력 테스트 인용이나 세대별 독서 추이는 말씀드렸지만 제가 'MZ세대가 우월하다'는 취지가 아니라, 'MZ세대가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하니' 그에 대한 반증으로 말씀드린 겁니다. 문해력 테스트 결과를 다르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4번) 저는 반대의견 자체가 불편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느끼셨으면 제 불찰이 맞습니다. 중요한 것은 화자인 제 발언 의도가 아닌, 청자인 박철웅님께서 받아들이는 느낌이니까요.
저는 추가적인 글이나, 첫번째 댓글에서 아무런 감정적인 기분 나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두번째 댓글에서 저는 박철웅님꼐서 감정을 섞어 말씀하신다고 느꼈는데, 그것이 아닌 것 같으니 사과 드리겠습니다.
(7번)도 같은 의미로 제 오해였다고 사과드리겠습니다.
네 (6번)도 오해석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는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토론이 의미가 있는 것이고요. (5번)에 대해서는 감사의 말씀 드리며, (8번) 저도 의미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논지를 분명히 하려고 '오만하다'고 표현했는데, 그게 모든 기성세대를 싸잡아 재단하는 것으로 들렸던 거군요.
그건 제가 충분히 글을 잘 쓰지 못해 생각난 일입니다. 내용을 좀 추가해봐야 겠네요. 논란의 시작점은 세대마다 있는 문해력 차이라고 생각하나, 이 논란이 확산된 것은 기성세대의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MZ세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면 사실 같은 세대 안에서의 공격이 대단히 많습니다. 같은 MZ세대에 속하지만, '요즘 MZ세대들 왜 그래?'라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문해력 논란도 30~40대 초반에 밀레니얼 세대가 속한다는 것을 보면, 논란이 확대 재생산 된거는 어쩌면 같은 MZ세대가 주도할 수도 있다 봅니다. 물론 증거는 찾아야겠지만요.
'가르치는 듯 들렸다'라고 강하게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인터넷 공로장 특히 얼룩소의 경우에는 직업이 무엇이든, 나이가 무엇이든 동등한 입장에서 합리적인 토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박철웅님의 말씀을 너무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말씀을 '꼰데'나 '잔소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제가 박철웅님을 생각하면, 저 또한 다양한 의견을 기성세대라는 이유로 무시하는 신세대 꼰데랑 다름 없는 존재겠죠. 그러면 의미있는 대화가 아닌, 그저 좁혀지지 않은 평행선만 영원히 반복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속해서 의견을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며
저도 의견 지속적으로 나누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선 전달이 부족한 점 사과하면서 시작할께요.
가르치는 듯 들리는 것 맞겠지요. 저는 MZ 두 아들을 둔 사람이니, 그들의 모습을 밀접히 관찰을 한다는 말 드릴께요. 그러니 잔소리 투가 습관이 되었나봐요. 그럼에도 불구 사실 교정은 몇가지 할께요.
1. 33,2%의 진학률이 자발작 진학 포기자 때문은 아닙니다. 당시 '인구'가 많고 대학 정원은 '입학정원제'강화로 '입시'가 정말 치열했답니다. 그 먼옛날 아니고 1990년대면 먹고 살만한 시대였거든요. 인문계 고교생 거의 전원이 학력고사를 치르었다는 점. 이점은 팩트체크해 보셔도 괜찮을 겁니다. 이 지표는 'MZ세대가 다른 세대만큼'이라는 주장도 깰 수 있는 지표입니다. 다른 세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경험했던 '치열한 경쟁'의 객관지표는 적어도 지금의 2배는 경쟁률이 심한 것이니까요.
2. '치열함'으 수준은 지표와 척도라는 사회조사로 측정 될 수 있는데, 지표는 '진학률'이 객관적인 지수에요. 그것으로 치열함을 판단할 수 없다라는 말에는 반만 동의해요. 어떤 지수로 평가하면 좋은지 토론에서는 그것을 제시해야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느끼는 정도'도 척도로 사용이 되지요. 그런데, 그런 사회조사는 찾기 힘들어요. 왜? 다 주관적인 '정도'이니까 전세대가 '힘들다', '치열하다'하지 않을까요? 이 또한 주관적 느낌이지만, 그 개인의 느낌도 사회의 척도니 각자의 치열함을 인정하자는 뜻입니다
3. 이주형 님 글을 여러번 보았어요. 첫 째 글에서 문해력 테스트 결과를 인용하면서, 'MZ세대가 비교적 우월하다'라는 주장을 건접으로 하셨고, 두 번째는 '세대별 독서 추이'로 MZ가 다른 세대보다 책을 많이 읽는다 했습니다. 저는 이 해석의 오류 가능성, 사회 조사, 특히 설문의 구멍, 그리고 결과에서 유추되는 다른 해석으로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 지적이 제 글의 골자인데, 여기에 대한 대답은 없으시니... 다시 살펴 보시길. 답글에서는 '모는 세대가 동일하게 치열했다'라고 하시지만, 정작 근거 제시하신 기사나 조사 결과는 그런 의미늘 찾기 어려웠답니다.
4. 그리고, '지난 세대의 자료를 보시길'이라는 말의 뉘앙스가 불편하셨다면 유감입니다만, 조롱이나 가르치는 뜻이 아니라 그 부분을 확인한다면 다른 생각의 지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의 전달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답니다. 혹 표현에 부족이 있디면 재 탓이지요. 그러나, 이미 주형 님은 반대 의견 자체가 불편하시니 곱게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겠네요. 타인의 글의 '의도'를 자신의 시선으로 해석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지요. 그럴 때는 '감정'이 아닌 '사실'을 들어 이야기해 주세요. 이 부분은 기분 나쁠 것 까지는 없지만, 토론에서 '태도'를 지적하는 것은 지양하고 싶네요.
5. 2008년 이후 대학 진학률이 꺾이는 것은 알았는데,
작년이 73.7%네요. 10년만의 최고치라지요? 이 부분도 흥미롭네요. 진심으로. 비슷한 세대에서도 추이가 나오니까요. 제가 미처 추이 변화는 파악이 안되었고, 최근 자료도 늦게 보았네요.제 미진한 조사입니다. 그러나.. 수치 파악의 불찰이나 제 주장의 기저를 흔들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학령인구(18~21세) 조사라는 것을 보니, 장수생, 유학생, 편입생, 대학정원 등의 교차 검증 필요할 것도 같습니다. 저는 '가르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6. 주형 님이 자라 오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문해력이 우수하다는 것 부정할 이유도 없고 근거도 없기에 그런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일반화의 오류라는 것 아시듯, 대표 지표가 아닌 주관적 척도나 조사 방법의 한계로 인한 오해석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는 것이지요. 그 치열함의 근거가 '경험했던 처지'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말이지요.
7. 주형 님 답글에 '치열하한 것도 아니면서 치열하다고 하네'의 해석은 어떤 근거일까요? 그런 의도라고 단정하시는 부분은 전체의 논조가, 근거와 제시 예시의 오류와 다른 해석이 불편해서인가요? 이 부분은 저에 대한 일종의 오해이고 폄하가 되니, 정중하게 다시 생각해 보시길 권유드려요.
8. 마지막으로, 이런 대화도 의미가 있습니다. '문해력'이 주제 잖아요. 저는 제 세대가 아닌 후대의 언어와 표현에 대해 문해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인지했어요. 이유는 기분이 태도가 되었거든요. 사실 '문해력 논쟁'이 저는 불편하고 어뷰징이라 생개했던 사람이에요. (제 첫글 링크된 '워킹 딕셔너리'참조) 그래서, 세대에 따른 언어 쓰임새의 벽은 있지만, 그것이 문자를 해석하고 체득하는 능력의 척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오만하다'라는 단정에 '어떤 근거일까'하고 비판적 기분으로 살펴 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형님의 글과 말을 제대로 체득하지 못한 것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 모든 기성세대가 MZ들에게 혀끝만 찬다는 방어적인 태도도 돌아 보았으면 좋겠어요. 아들들도.^^
** '가르치려 하는 듯'이라는 것이 여러분들에게 참 거북하고 받아 들이기 힘든 이유가 되지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저도 그랬고, 저의 아버지 세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세대간의 반대 논리를 그저 '칭얼거림' 그리고, '꼰대 잔소리'로 여기기는 마찬가지였으니까요.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모두가 내용이 아닌 태도가 문제였던 것 같아요. 혹시 급하게 쓴 답글, 그리고 여전히 시니컬한 성격에 글들에서 그 태도가 드러났다면, '미안하다'고 말 전해 드리고 싶네요.
종종 의견 계속 나누길 바랍니다.
@ 박철웅
그리고 저는 지난 세대의 입시경쟁을 부정한 적이 없습니다. 아래와 같이 말했죠.
'MZ세대는 어느 세대와 같이 치열한 입시경쟁을 뚫고 10대를 보냈습니다.'
'어느 세대와 같이' 즉, 동일하게 입시경쟁을 했다는 의미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지난 세대 자료 보시길 91년도 대학진학률 33.2%였습니다'
라고 말씀한 것이 도대체 어떤 의미로 말씀하신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모르면서 말을 했냐는 의미셨을까요?
아니면, 대학진학을 더 적게 했으니 더 치열했다는 말씀이실까요?
예전에 대학진학률이 낮은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1991년에 33.2%라는 수치는 정확히는 몰랐네요. 죄송합니다.
낮은 대학진학률은 '대학'을 꼭 가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는 시대라고 해석할 수 있고 동시에 애당초 대학에 진학하고자 했던 사람이 적으니, 경쟁이 덜 치열했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떠나 애당초 저는 입시의 치열함을 대학진학률의 수준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애당초 소수의 상위권 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는 세상에
대학진학률이 높든, 적든 그게 '치열함'의 정도를 나눌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로 '어느 세대와 같이 치열한 입시경쟁'을 했다고 말씀드렸고요.
그래서 저는 말씀하신 '치열함의 주관적 해석을 존중한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전혀 존중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치열한 것도 아니면서 치열하다고 생각하네. 그래도 뭐 너의 의견이라고 하니 존중은 해준다"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저는 MZ세대가 처한 상황만 말씀드리고
자라오면서 공부를 열심히 했으니, 문해력이 낮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만 말했는데, 어디서 기성세대가 치열한 경쟁이 없었다는 식으로
제가 갈리치기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지난 세대 자료 보시길'도 '가르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고요.
제가 박철웅님에게 2021년 기준 대학진학률은 73.7%이니까
'언론 기사 좀 보시길'이라고 어떤 기분이 드실까요?
첫번째 댓글까지는 의견 차이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두번째 댓글에서 맛이 확 가버렸네요.
만일 박철웅님의 의도를 잘못 파악한 것이면, 사죄 드리겠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실 서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같은데, 맥락에 대한 오해가 있어서 말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말씀 주시면 경청해서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철웅
안녕하세요. 말씀 감사합니다.
MZ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낫다는 식으로 들렸다면 제가 표현을 분명하게 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제가 말한 의도는 'MZ세대가 문해력이 낮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럴리가 없다는 의미였습니다.
통계자료도 같은 의미로 가져왔습니다. 다른 세대를 깔아내린 것보다는
다른 세대보다 깔려 있어서, 동등하게 높이려고 했던 것이죠.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50,60,70대 분들도 그 이전의 연령을 거쳐왔고
이전까지 읽어왔던 책들도 많을 것입니다.
네 맞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50, 60, 70대 분들이
마치 예전에 책을 읽지 않았다는 것도 아니고, 총합해서 2030세대보다 많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2030세대가 독서를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왜 문해력이 낮다고 패러다임을 잡는다는 것이죠.
지금 사회에서 말하는 것들은 보면 마치 MZ세대는 책은 읽지 않고,
문해력이 떨어져서 단순하게 요약해서 보는 것만 선호하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책을 읽지 않고 있는 것도 아니며,
문해력의 문제이기보다는 더 효율적으로 정보를 습득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한가지 더, 치열한 입시 경쟁... 지난 세대 자료 보시길.
91학년도 대학 진학률은 33,2%였습니다. 지금은 80%이 넘지요? '치열한'의 주관적 해석을 존중합니다.
저희도 진짜 치열한 경쟁이 있았답니다.
취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단 누가 '더 고생했나'의 논쟁은 의미가 없습니다.
행복은 고만 고만하고 불행은 나름 나름이니까요.
저는 '세대로 나누어 서로를 견주어 상황을 합리화'하는 세대 분리 비교를 좋아 하지 않습니다.
네 잘보았습니다.
우선 '심심한'의 논란이 지금 젊은 세대의 문해력을 나타내는 예가 될 수 없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제 글을 잘 보아 주세요. 단, 그것 외에 '책을 읽는 힘'이 떨어진다는 것, 긴글을 못 참는다는 것은 숏폼이나 세로본능 이라는 콘텐츠에서 예를 들어 제시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 짜 포스팅에 '문해력'의 새로운 정의는 '정보의 다양한 습득'이라는 '문자해득'의 본디 뜻을 볼 때, 다양한 보완이 이루어 지니, 문해력의 논란은 의미가 없다 했습니다. 제 표현의 부족이라면 이 역시 제 문해의 부족이지요.
그리고, MZ세대가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반증을 '다른 세대'보다 낫다는 논리 구성은 또다른 갈라치기의 부추김은 아닐까요? 당신들보다 책도 많이 읽고, 테스트 점수도 높다는 의미는 그저 '반사!'의 외침과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책을 안 읽는 이유'에 대해 사유를 부탁드립니다. '먹고 살기 바빠서'입니다. 연령이 들수록 경향이 심해지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50대, 60대, 70대들은 그 이전의 연령을 거쳐 왔겠지요. 위의 통계가 타당하려면, 지금 60대의 지난 시간 동안의 독서 추이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보통 맥락이라고 합니다.
벌써 하나의 통계를 보고 맥락을 집는 다양성이 차이가 나지요. 이런 것들을 보통 '문해력'이라고 합니다.
통계 자료에서 주장에 부합해 보이는 '숫자'에만 꽂히면 왜곡이 됩니다.
좋은 토론 간만에 즐겁습니다.
이런 세대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젊은 사람들이나 나이 든 사람들이나 대체로 비슷합니다. 제 경험에 따르면 단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는데, 나이 든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과는 달리) 언제나 자기합리화를 위해 할 변명과 핑계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주형님, 감사합니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는 노력을 배우고 갑니다.
@박철웅
안녕하세요.
(1, 2번)과 관련해서, 어떤 점에서 치열했다고 생각했는지는 알겠습니다. 모든 세대가 각자의 처지에서 다 치열하게 살았기 때문에, 1990년대 초에 더 치열했다고 느꼈다는 점은 이해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MZ세대가 기성세대보다 편한 환경에서 자랐다는 입장이긴 합니다. 그래서 사실 예전에 빈곤했던 시절, 민주화가 안되었던 시절에 비교해서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죠.
저는 제한된 상위권 대학 입학정원이라는 본질은 같기 때문에 '동등하게' 겪었다고 말했는데, 더 많은 인구와 입학정원제 강화로 '90년대'가 더 치열하다고 말씀하신 거죠.
저는 그럼에도 같다고 생각하나, 어쩌면 이건 제 아집이고 편견일 수 있겠네요. 저는 90년대 입시를 겪어보지 못했으니까요. 좀 더 공부해보겠습니다.
(3번) 문헤력 테스트 인용이나 세대별 독서 추이는 말씀드렸지만 제가 'MZ세대가 우월하다'는 취지가 아니라, 'MZ세대가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하니' 그에 대한 반증으로 말씀드린 겁니다. 문해력 테스트 결과를 다르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4번) 저는 반대의견 자체가 불편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느끼셨으면 제 불찰이 맞습니다. 중요한 것은 화자인 제 발언 의도가 아닌, 청자인 박철웅님께서 받아들이는 느낌이니까요.
저는 추가적인 글이나, 첫번째 댓글에서 아무런 감정적인 기분 나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두번째 댓글에서 저는 박철웅님꼐서 감정을 섞어 말씀하신다고 느꼈는데, 그것이 아닌 것 같으니 사과 드리겠습니다.
(7번)도 같은 의미로 제 오해였다고 사과드리겠습니다.
네 (6번)도 오해석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는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토론이 의미가 있는 것이고요. (5번)에 대해서는 감사의 말씀 드리며, (8번) 저도 의미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논지를 분명히 하려고 '오만하다'고 표현했는데, 그게 모든 기성세대를 싸잡아 재단하는 것으로 들렸던 거군요.
그건 제가 충분히 글을 잘 쓰지 못해 생각난 일입니다. 내용을 좀 추가해봐야 겠네요. 논란의 시작점은 세대마다 있는 문해력 차이라고 생각하나, 이 논란이 확산된 것은 기성세대의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MZ세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면 사실 같은 세대 안에서의 공격이 대단히 많습니다. 같은 MZ세대에 속하지만, '요즘 MZ세대들 왜 그래?'라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문해력 논란도 30~40대 초반에 밀레니얼 세대가 속한다는 것을 보면, 논란이 확대 재생산 된거는 어쩌면 같은 MZ세대가 주도할 수도 있다 봅니다. 물론 증거는 찾아야겠지만요.
'가르치는 듯 들렸다'라고 강하게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인터넷 공로장 특히 얼룩소의 경우에는 직업이 무엇이든, 나이가 무엇이든 동등한 입장에서 합리적인 토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박철웅님의 말씀을 너무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말씀을 '꼰데'나 '잔소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제가 박철웅님을 생각하면, 저 또한 다양한 의견을 기성세대라는 이유로 무시하는 신세대 꼰데랑 다름 없는 존재겠죠. 그러면 의미있는 대화가 아닌, 그저 좁혀지지 않은 평행선만 영원히 반복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속해서 의견을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며
저도 의견 지속적으로 나누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선 전달이 부족한 점 사과하면서 시작할께요.
가르치는 듯 들리는 것 맞겠지요. 저는 MZ 두 아들을 둔 사람이니, 그들의 모습을 밀접히 관찰을 한다는 말 드릴께요. 그러니 잔소리 투가 습관이 되었나봐요. 그럼에도 불구 사실 교정은 몇가지 할께요.
1. 33,2%의 진학률이 자발작 진학 포기자 때문은 아닙니다. 당시 '인구'가 많고 대학 정원은 '입학정원제'강화로 '입시'가 정말 치열했답니다. 그 먼옛날 아니고 1990년대면 먹고 살만한 시대였거든요. 인문계 고교생 거의 전원이 학력고사를 치르었다는 점. 이점은 팩트체크해 보셔도 괜찮을 겁니다. 이 지표는 'MZ세대가 다른 세대만큼'이라는 주장도 깰 수 있는 지표입니다. 다른 세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경험했던 '치열한 경쟁'의 객관지표는 적어도 지금의 2배는 경쟁률이 심한 것이니까요.
2. '치열함'으 수준은 지표와 척도라는 사회조사로 측정 될 수 있는데, 지표는 '진학률'이 객관적인 지수에요. 그것으로 치열함을 판단할 수 없다라는 말에는 반만 동의해요. 어떤 지수로 평가하면 좋은지 토론에서는 그것을 제시해야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느끼는 정도'도 척도로 사용이 되지요. 그런데, 그런 사회조사는 찾기 힘들어요. 왜? 다 주관적인 '정도'이니까 전세대가 '힘들다', '치열하다'하지 않을까요? 이 또한 주관적 느낌이지만, 그 개인의 느낌도 사회의 척도니 각자의 치열함을 인정하자는 뜻입니다
3. 이주형 님 글을 여러번 보았어요. 첫 째 글에서 문해력 테스트 결과를 인용하면서, 'MZ세대가 비교적 우월하다'라는 주장을 건접으로 하셨고, 두 번째는 '세대별 독서 추이'로 MZ가 다른 세대보다 책을 많이 읽는다 했습니다. 저는 이 해석의 오류 가능성, 사회 조사, 특히 설문의 구멍, 그리고 결과에서 유추되는 다른 해석으로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 지적이 제 글의 골자인데, 여기에 대한 대답은 없으시니... 다시 살펴 보시길. 답글에서는 '모는 세대가 동일하게 치열했다'라고 하시지만, 정작 근거 제시하신 기사나 조사 결과는 그런 의미늘 찾기 어려웠답니다.
4. 그리고, '지난 세대의 자료를 보시길'이라는 말의 뉘앙스가 불편하셨다면 유감입니다만, 조롱이나 가르치는 뜻이 아니라 그 부분을 확인한다면 다른 생각의 지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의 전달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답니다. 혹 표현에 부족이 있디면 재 탓이지요. 그러나, 이미 주형 님은 반대 의견 자체가 불편하시니 곱게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겠네요. 타인의 글의 '의도'를 자신의 시선으로 해석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지요. 그럴 때는 '감정'이 아닌 '사실'을 들어 이야기해 주세요. 이 부분은 기분 나쁠 것 까지는 없지만, 토론에서 '태도'를 지적하는 것은 지양하고 싶네요.
5. 2008년 이후 대학 진학률이 꺾이는 것은 알았는데,
작년이 73.7%네요. 10년만의 최고치라지요? 이 부분도 흥미롭네요. 진심으로. 비슷한 세대에서도 추이가 나오니까요. 제가 미처 추이 변화는 파악이 안되었고, 최근 자료도 늦게 보았네요.제 미진한 조사입니다. 그러나.. 수치 파악의 불찰이나 제 주장의 기저를 흔들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학령인구(18~21세) 조사라는 것을 보니, 장수생, 유학생, 편입생, 대학정원 등의 교차 검증 필요할 것도 같습니다. 저는 '가르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6. 주형 님이 자라 오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문해력이 우수하다는 것 부정할 이유도 없고 근거도 없기에 그런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일반화의 오류라는 것 아시듯, 대표 지표가 아닌 주관적 척도나 조사 방법의 한계로 인한 오해석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는 것이지요. 그 치열함의 근거가 '경험했던 처지'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말이지요.
7. 주형 님 답글에 '치열하한 것도 아니면서 치열하다고 하네'의 해석은 어떤 근거일까요? 그런 의도라고 단정하시는 부분은 전체의 논조가, 근거와 제시 예시의 오류와 다른 해석이 불편해서인가요? 이 부분은 저에 대한 일종의 오해이고 폄하가 되니, 정중하게 다시 생각해 보시길 권유드려요.
8. 마지막으로, 이런 대화도 의미가 있습니다. '문해력'이 주제 잖아요. 저는 제 세대가 아닌 후대의 언어와 표현에 대해 문해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인지했어요. 이유는 기분이 태도가 되었거든요. 사실 '문해력 논쟁'이 저는 불편하고 어뷰징이라 생개했던 사람이에요. (제 첫글 링크된 '워킹 딕셔너리'참조) 그래서, 세대에 따른 언어 쓰임새의 벽은 있지만, 그것이 문자를 해석하고 체득하는 능력의 척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오만하다'라는 단정에 '어떤 근거일까'하고 비판적 기분으로 살펴 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형님의 글과 말을 제대로 체득하지 못한 것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 모든 기성세대가 MZ들에게 혀끝만 찬다는 방어적인 태도도 돌아 보았으면 좋겠어요. 아들들도.^^
** '가르치려 하는 듯'이라는 것이 여러분들에게 참 거북하고 받아 들이기 힘든 이유가 되지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저도 그랬고, 저의 아버지 세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세대간의 반대 논리를 그저 '칭얼거림' 그리고, '꼰대 잔소리'로 여기기는 마찬가지였으니까요.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모두가 내용이 아닌 태도가 문제였던 것 같아요. 혹시 급하게 쓴 답글, 그리고 여전히 시니컬한 성격에 글들에서 그 태도가 드러났다면, '미안하다'고 말 전해 드리고 싶네요.
종종 의견 계속 나누길 바랍니다.
@ 박철웅
그리고 저는 지난 세대의 입시경쟁을 부정한 적이 없습니다. 아래와 같이 말했죠.
'MZ세대는 어느 세대와 같이 치열한 입시경쟁을 뚫고 10대를 보냈습니다.'
'어느 세대와 같이' 즉, 동일하게 입시경쟁을 했다는 의미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지난 세대 자료 보시길 91년도 대학진학률 33.2%였습니다'
라고 말씀한 것이 도대체 어떤 의미로 말씀하신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모르면서 말을 했냐는 의미셨을까요?
아니면, 대학진학을 더 적게 했으니 더 치열했다는 말씀이실까요?
예전에 대학진학률이 낮은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1991년에 33.2%라는 수치는 정확히는 몰랐네요. 죄송합니다.
낮은 대학진학률은 '대학'을 꼭 가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는 시대라고 해석할 수 있고 동시에 애당초 대학에 진학하고자 했던 사람이 적으니, 경쟁이 덜 치열했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떠나 애당초 저는 입시의 치열함을 대학진학률의 수준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애당초 소수의 상위권 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는 세상에
대학진학률이 높든, 적든 그게 '치열함'의 정도를 나눌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로 '어느 세대와 같이 치열한 입시경쟁'을 했다고 말씀드렸고요.
그래서 저는 말씀하신 '치열함의 주관적 해석을 존중한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전혀 존중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치열한 것도 아니면서 치열하다고 생각하네. 그래도 뭐 너의 의견이라고 하니 존중은 해준다"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저는 MZ세대가 처한 상황만 말씀드리고
자라오면서 공부를 열심히 했으니, 문해력이 낮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만 말했는데, 어디서 기성세대가 치열한 경쟁이 없었다는 식으로
제가 갈리치기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지난 세대 자료 보시길'도 '가르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고요.
제가 박철웅님에게 2021년 기준 대학진학률은 73.7%이니까
'언론 기사 좀 보시길'이라고 어떤 기분이 드실까요?
첫번째 댓글까지는 의견 차이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두번째 댓글에서 맛이 확 가버렸네요.
만일 박철웅님의 의도를 잘못 파악한 것이면, 사죄 드리겠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실 서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같은데, 맥락에 대한 오해가 있어서 말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말씀 주시면 경청해서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가지 더, 치열한 입시 경쟁... 지난 세대 자료 보시길.
91학년도 대학 진학률은 33,2%였습니다. 지금은 80%이 넘지요? '치열한'의 주관적 해석을 존중합니다.
저희도 진짜 치열한 경쟁이 있았답니다.
취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단 누가 '더 고생했나'의 논쟁은 의미가 없습니다.
행복은 고만 고만하고 불행은 나름 나름이니까요.
저는 '세대로 나누어 서로를 견주어 상황을 합리화'하는 세대 분리 비교를 좋아 하지 않습니다.
네 잘보았습니다.
우선 '심심한'의 논란이 지금 젊은 세대의 문해력을 나타내는 예가 될 수 없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제 글을 잘 보아 주세요. 단, 그것 외에 '책을 읽는 힘'이 떨어진다는 것, 긴글을 못 참는다는 것은 숏폼이나 세로본능 이라는 콘텐츠에서 예를 들어 제시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 짜 포스팅에 '문해력'의 새로운 정의는 '정보의 다양한 습득'이라는 '문자해득'의 본디 뜻을 볼 때, 다양한 보완이 이루어 지니, 문해력의 논란은 의미가 없다 했습니다. 제 표현의 부족이라면 이 역시 제 문해의 부족이지요.
그리고, MZ세대가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반증을 '다른 세대'보다 낫다는 논리 구성은 또다른 갈라치기의 부추김은 아닐까요? 당신들보다 책도 많이 읽고, 테스트 점수도 높다는 의미는 그저 '반사!'의 외침과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책을 안 읽는 이유'에 대해 사유를 부탁드립니다. '먹고 살기 바빠서'입니다. 연령이 들수록 경향이 심해지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50대, 60대, 70대들은 그 이전의 연령을 거쳐 왔겠지요. 위의 통계가 타당하려면, 지금 60대의 지난 시간 동안의 독서 추이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보통 맥락이라고 합니다.
벌써 하나의 통계를 보고 맥락을 집는 다양성이 차이가 나지요. 이런 것들을 보통 '문해력'이라고 합니다.
통계 자료에서 주장에 부합해 보이는 '숫자'에만 꽂히면 왜곡이 됩니다.
좋은 토론 간만에 즐겁습니다.
이런 세대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젊은 사람들이나 나이 든 사람들이나 대체로 비슷합니다. 제 경험에 따르면 단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는데, 나이 든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과는 달리) 언제나 자기합리화를 위해 할 변명과 핑계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