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 인근 사무실에서 일을 합니다. 오전 8시 30분까지 출근하고요. 그래서 다행히도 대통령 출근시간대를 교묘하게 피해가고는 합니다. 고속터미널역에 도착하면 오전 8시 10분 정도 되고, 그때마다 거리 곳곳에 무전기를 든 경찰과 경호처 사람들을 보고는 합니다. 퇴근 할때도 봅니다.  사람들은 대통령을 향해 불만을 힘껏 뱉어냅니다. 더욱이 고속터미널역 인근에는 대형병원이 있습니다. 수시로 구급차가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걱정도 많아지죠. 대통령이 그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할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검사 출신입니다. 서초구에는 대검찰청도 있는데 그곳에 병원도 있고 인근 도로가 상습 정체 구간이라는 사실도 알겠죠. 그래서 지금 그는 그가 욕을 먹고 있는 이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 수밖에 없습니다. 이곳에 출근한지 이제 1년 다되어 가는 저도 아는데, 몇 십년을 검찰청에서 근무한 그가 모를리 없습니다. 그럼에도 대통령은 자신의 신념으로 집무실을 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