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고등어
2024/04/05
친가의 친척들은 대체로 친절했지만, 음식들은 유난히 불친절했다. 입에 맞는 반찬이 거의 없었다. 평소에도 입이 짧았는데, 할머니와 큰어머니가 해주는 반찬은 건너기 힘든 거대한 웅덩이였다. 짜거나 비리거나 쿰쿰했다. 거대한 웅덩이는 돌아가는 수밖에 없다. 밥은 대충 건너뛰고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
Google 문서, Pages, Obsidian, Ulysses, Scrivener 등의 어플을 사용하고 로지텍, 리얼포스, Nuphy 키보드로 글을 쓴다. 글을 쓸 때는 음악을 듣는데 최근 가장 자주 들었던 음악은 실리카겔, 프롬, 라나 델 레이, 빌 에반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