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ㅣ 할리우드식 파묘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4/03/04
데이비드 린치와 프랭크 허버트 : 이때까지는 좋았지 !
영화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무비 혹은 필름(혹은 시네마). 전자는 산업적인 측면에 초점을, 후자는 문화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감독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영화감독 혹은 영화작가. 데이비드 린치는 영화감독보다는 영화작가'란 이름이 익숙합니다. 그는 영화사에 굵직굵직한 업적을 남긴 거장입니다. 그가 영화를 내놓을 때마다 평론가들은 침을 질질 흘리며 이 위대한 감독을 숭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평론가들로부터 전폭적인 사랑을 한몸에 받은 감독이지요. 하지만 그에게도 흑역사는 있는 법입니다. 
<< 이레이저 헤드 >> 와 << 엘리펀드 맨 >> 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감독을 눈여겨본 제작자가 있습니다. 그가 바로 디노 드 로렌티스입니다. 영화 홍보사들은 디노 드 로렌티스'라는 이름 앞에 " 세계적(인 제작자) ㅡ " 이라는 딸랑구(아부하는 句 글귀)를 붙이기 좋아합니다. 뭔가 있어 보이니까, 크아. 전도유망한 젊은 감독과 세계적인 제작자의 만남은 그 자체로 화제였습니다. 1700명의 영화 스텝들, 80개가 넘는 대형 세트장 그리고 오랜 촬영 끝에 완성된 작품이 바로 데이비드 린치의 << 듄, 1984 >> 입니다. 잘 만들었냐 ? 단도직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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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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