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4/01/06
난 복지리를 엄청나게 좋아한다. 
요즘같이 추운 날이면 난 맑은 국물의 복지리가 먹고다 싶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먹은 음식 중에 제일 신기했던 것이 복지리였다. 
난 대학 졸업할 때까지 한 번도 복지리를 먹어 본 적이 없다. 
회사 동료들과 처음 먹어봤는데 생선인데 이렇게 쫄깃할 수가 있구나! 하면서 참 신기하고 감탄하면서 먹었다. 
회사 선배들은 신기해하는 나를 귀엽게 바라보셨다. 
하지만 먹을 때마다 인간이 이 복어를 안전하게 먹기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을까? 
하면서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먹는다. 
복어를 안전하게 먹는 방법을 알고 이렇게 후손들에게 그 방법을 전수해 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생각해 본다. 
먹으면 죽는 줄 알면서도 복어를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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