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文
金文(금문)이란 사전적 의미로 옛 동기(銅器)같은 금속(金屬)에 새겨진 명문(銘文)으로서 은(殷)·주(周)·진(秦)·한(漢)의 문자를 가리킨다. 또한 金石文字(금석문자)라고도 하는데 석비(石碑), 정(鼎), 종(鍾), 갈(碣), 바위 따위에 새겨 둔 문자(文字)를 모두 지칭하기도 한다.
그 중 대만 고궁박물원에 있는 산씨반(散氏盤 , Sanshipan)은 중국 서주시대(西周時代) 후기의 명(銘)이 있는 청동기. 기형(器型)은 반(盤). 열인반이라고도 한다. 출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복부(脫部)의 기문(虁文)이나 권족(園足)의 도철문이 모두 특이한 형식을 나타낸다. 명문(銘文)은 350자의 장문(長文)으로, 산씨(散民)와 열씨 사이의 토지경계 확정사실을 기록했다. 내용, 자체(字體) 모두 독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