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화끈한 원장님

난나 · 드럼치는 수학강사
2024/02/24
드럼을 배우고서 참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일하는 것도 훨씬 덜 힘들게 느껴지고 성격도 밝게 달라졌네요.

잘한다고 우쭈쭈해주시고 으쌰으쌰 응원해주시니 우울했던 삶이 많이 행복해졌습니다.

그런데 배려심을 넘어 눈치를 보는건 잘 고쳐지지가 않네요.

실용음악학원이라 입시생들 기타, 보컬, 피아노같은 수강생들이 많고 드럼은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저는 주로 퇴근 후 밤 늦은 시간에 연습을 가는데 조용한 학원에 제 드럼 소리가 울려퍼지면 왜이리 눈치가 보일까요.

학생들 입시준비하는데 취미로 와서 방해하는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자꾸 듭니다.

소리 차단용으로 드럼연습실 앞쪽에 중간문이 있는데 고등학생이 자꾸 열어놓고 다녀서 제 드럼소리가 온 학원에 울려퍼집니다.

소심해서 닫고 다녀달라고 말도 못하고 열어 놓을 때마다 가서 닫고...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강사로, 주부로, 엄마로 일에 쫓겨 살다가 드럼을 배우게 되면서 삶이 즐거워졌습니다. 소소한 이야기 남겨봅니다.^^
57
팔로워 31
팔로잉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