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보이나요?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3/11/01
이사온 기념으로 롤빵을 사서 위아래 집 초인종을 눌렀다. 결국 안 계신(안 열어주신) 집 빼고, 모두에게 인사를 했다. 잘 부탁합니다!



이사왔어요.
첫번째 방문

아래층 할머니가 선물로 주신 수세미. 너무 이뻐서 못 쓸듯.. ⓒ청자몽

이사온 다음날, 롤빵 5개를 샀다.
옆집 1개, 윗집 2개와 아랫집 2개를 나눠드리면 됐다. 

토요일 오후라 아랫집 1집만 집에 계신 모양이었다. 초인종만 누르니 아무도 안 나왔다. 남편이 그냥 가자고 했는데, 내가 말을 해야 한다고 했다. 


"왜?"

"말을 해야죠."

"그럴 필요 없어요. 없나보지."

"아니에요. 아무 말 없으면 나도 가만히 있어요. 누군지. 왜 왔는지 말을 해야죠. 그래야 열어줘요." 


갸우뚱 하던 남편은, 곧 내 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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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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