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109 · 정리되지 않은 생각 조각 모음
2022/05/22
아직 아이는 없지만 초품아에 살고 있습니다. 저에겐 맥세권이 더 중요하였지 초품아는 난생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부정적이게 느껴졌습니다. 

처음 제가 느낀 초품아는 아이의 생활이 그저 이 아파트 단지에만 한정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여기서 혹여라도 따돌림을 당한다면 학교를 넘어 아파트 전체에서 따돌림 아닌가? 라는, 아직 있지도 않은 아이를 왕따에서 일진까지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같이 학교를 가는 길 아파트 길목에서 만나고 끝나고 바로 아파트 놀이터에서 또 만나는 아이들을 보다보니 초품아는 꽤 흥미로웠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새로운 사람에게 말 붙이는 걸 어려워하고, 모르는 어른을 어려워한다 생각했는데 공동체적인 생활 때문인지 처음 이사온 아이에게 먼저 말을 걸어 함께 놀고, 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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