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7
이 글을 읽기 전까지는 나도 필자처럼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현대인은 점점 더 외로워지고, 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시작하면 애인 뿐만 아니라 친구조차 만나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나는 외로워지고. 무한 반복이라고.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 글을 읽는 동안 그런 나의 생각이 완전히 뒤틀렸다. 글을 읽는 내내 '하지만 이건 이렇지 않을까? 저건 저렇지 않나?' 물음표 투성이가 되어버렸다. 원글의 필자는 성관계가 줄어드는 결과를 안타까워 하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고 있는 듯 하지만, 이 현상은 그 이면에 있는 원인을 바라보아야 하며, 예전으로 돌아가자고 말할 것이 아니라, 현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변화를 고민해야 하는 현상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나의 생각 정리를 4가지로 간단히 요약해 보았다.
첫째, 섹스도 결국 인간관계다.
섹스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의 유전자를 이어가기 위한 생물학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여기서는 '섹스와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 이므로 이 부분은 차치하도록 하자. 종족 번식의 목적을 제외한다면, 섹스는 주로 부부나 연인이라는 인간 관계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소통 또는 교감의 수단이다. 그 어떤 방법보다 서로의 친밀감을 높이고, 한 점 숨김없이 서로를 내보이는 행위다. 하지만 섹스도 결국 인간관계다. 섹스가 정말 만족스럽기 위해서는 장소와 분위기, 육체적인 조건 뿐만 아니라 비육체적인 관계, 즉, 꾸준한 정서적인 소통이 바탕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 즉, 나의 파트너와 만족스러운 섹스를 하기까지 나는 많은 부분 이 관계 자체에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현대인은 과도한 경쟁과 스트레스로 지쳐있기 일쑤다. 학교, 직장, 가족,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돌보느라 지쳐 쉬고 싶은 마음이 더 ...
일어일문을 전공하고, 게임PM으로 일하며 미국에 파견 나갔다가, 지금은 독일에서 도시문화학을 공부중입니다.
생각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성욱 얼룩커님. 사회는 변화해 가는데 미디어가 외치는 목소리는 어쩐지 예전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는데 이번이 그랬던 것 같아요.
좋네요. 공감이 많이 갑니다. 인간은 혼자 있으면 외롭고 둘이 있으면 싸웁니다.
아닌 선택을 할수도 있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변화하니 어느쪽도 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이든 정서적이든간에 혼자가 자연스러운 사회에서 이런 커플 권장은 달갑지가 않네요.
뉴욕 타임즈도 결국 보수적인 관점이 있군요. 인간 번식의 중요성을 말하는....
좋네요. 공감이 많이 갑니다. 인간은 혼자 있으면 외롭고 둘이 있으면 싸웁니다.
아닌 선택을 할수도 있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변화하니 어느쪽도 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이든 정서적이든간에 혼자가 자연스러운 사회에서 이런 커플 권장은 달갑지가 않네요.
뉴욕 타임즈도 결국 보수적인 관점이 있군요. 인간 번식의 중요성을 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