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서사 9단계 글쓰기] 2. 결정적 사건
2024/05/02
부제: 삶이 주먹을 날릴 때
삶이 주먹을 날려 오는 순간이 있다. 강펀치를 맞고 나면 가치관이 흔들리고 일상이 무너지고 관계도 휘청인다. 삶이라는 링 위에 날아드는 주먹을 스토리텔링 용어로 ‘사건’이라고 부른다. 삶은 사건을 만나고 사건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사건이라 이름 붙이지 않는다. 그것은 그냥 일어난 일이고 스쳐간 과거이다.
삶이 주먹을 날려 오는 순간이 있다. 강펀치를 맞고 나면 가치관이 흔들리고 일상이 무너지고 관계도 휘청인다. 삶이라는 링 위에 날아드는 주먹을 스토리텔링 용어로 ‘사건’이라고 부른다. 삶은 사건을 만나고 사건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사건이라 이름 붙이지 않는다. 그것은 그냥 일어난 일이고 스쳐간 과거이다.
삶을 돌아보자. 주먹이 날아 왔던 순간이 떠오르는가. 삶이 날린 주먹을 맞고 당신은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는가. 당신은 살아가는 동안 몇 번의 주먹을 맞았는가. 어떤 유형의 주먹에 유독 약한가. 지금 이 순간도 주먹의 여파로 무릎이 꺾이고 있는가. 어떤 마음으로 버티고 있는가.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처맞기 전까지는.” (마이크 타이슨)
내가 기억하는 가장 큰 주먹은 ‘출산과 육아’라는 사건이었다. 부모가 되기로 결심하고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육아서를 읽고 엄마가 될 미래를 준비했으나, 출산과 함께 펼쳐지는 현실의 주먹을 맞고 제대로 휘청였다. ‘출산과 육아’라는 사건 이전과 이후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럴싸한 계획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답 없는 현장이었다. 이 불합리한 링 위에 스스로 올라왔다는 것이 가장 기가 막혔다.
“출산과 육아는 분명 내 선택이라고 생각했으나 내 선택이 아니라는 자각이 왔다.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를 교육받고 사회화한 결과였으니, 내 선택이 아니라 사회의 선택이었다. 남편이 밉기보다는 결혼제도가 미웠고, 가부장제의 전형을 충실히(!) 살아가는 내 자신이 누구보다 미웠다.”
<돌봄과...
영화 <작업의 정석> 드라마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부암동 복수자들>, <나의 위험한 아내> 다큐멘터리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1,2>,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 책 <돌봄과 작업2> 글쓰기 워크샵 <내 삶을 스토리텔링 하는 글쓰기>, <전환기를 맞은 여성 글쓰기 워크샵: 인생은 전반전보다 후반전>
@노영식 캐서린에 이어 이사벨라도 ㅠㅜ ‘출산과 육아’라는 사건이 시대마다 같지만 다른 서사를 발생시킵니다.
우아. <폭풍의 언덕> 여주인공이 출산 후 죽습니다.
@노영식 캐서린에 이어 이사벨라도 ㅠㅜ ‘출산과 육아’라는 사건이 시대마다 같지만 다른 서사를 발생시킵니다.
우아. <폭풍의 언덕> 여주인공이 출산 후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