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자네
중자네 · 공연예술, 독일레퍼토리제작극장
2023/08/09
2023년 현재 독일극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예술가들이 상당히 많아요. 70,80년대에는 솔로이스트로 활동하는 분들이 몇 분 있었고 합창단에도 드물게 몇분 있었다면 90년대 말 부터는 성악전공자들 위주로 극장 앙상블과 오페라합창단에 본격적으로 취업하기 시작했어요. 독일 유학생들과 이태리에서 학업을 마치고 일자리를 찾아 독일로 온 유학생들은 미래가 안보이는 귀국보다는 독일극장의 오디션을 택했고 극장들은 한국성악가들을 뽑기 시작했죠. 한국에서는 잘 모르시겠지만 독일에서는 '한국의 소리'를 들으면 뽑을 수 밖에 없어요.  특히 합창의 경우 솔로이스트급의 실력자들이 들어오니 합창 퀄리티가 확연히 달라지게 됩니다. 

독일 음악대학 입학실기시험 기간에는 한국인들만 따로 모아 시험보는 날이 이삼일씩 됩니다. 극장 오디션에도 오디션 공고만 나면 한국인들이 몰려옵니다. 백명이 신청하면 그 중 70명이 한국인이예요. 이제는 웬만하면 오디션 초청도 못받는 수가 태반이예요. 다년의 솔로경험이 있거나 콩쿨 입상등의 특출한 경력이 있거나 지인찬스가 있어야 초청이라도 받을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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