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살기11

쥬디샘
쥬디샘 · 누구에게든 공평한 세상을 바래요
2023/11/05
출처: 픽사베이 Alexa
경찰에 쫓긴 사연

외국에서 아이들 교육에 매진하는 동안 어디 몸이라도 아프면 어찌하나 늘 불안하였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잘 버텨주었다. 아이들이 어렸으니 치과 정기 검진은 당연히 해야 했고 그 검진에서 조금 미심쩍은 생각이 들면 참으로 곤란할 때가 많았다. 그러던 중 교합이 안맞아 전체 교정을 하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다른 의사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마닐라 쾌죤에 있는 필리핀 베프의 오빠치과로 진료하려고 가고 있었다. 교차로에서 경찰에게 길을 묻다가 신호가 바뀐 것을 늦게 알아차리고 신호위반을 하게 되었는데 경찰이 우측으로 차를 바치라고 하였는데 그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던 필리핀 친구가 그냥 가도 된다고 나를 부추겼다. 얼떨결에 경찰을 무시하고 그 장소를 벗어났다. 당시 그 경찰은 차나 오토바이가 없어 보였으므로 괜찮을 줄 알았고 '필카페'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그런 일이 비일비재 했었다. 운전을 하면서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들던 차에 골목 교차로에서 웬 승용차가 내차 앞을 막아섰다. 설마 했던 일이 벌어진 것이다.

잠시 후 운전자 옆자리에서 경찰이 내렸고 나에게 다가와 경찰서로 갈 테니 내 면허증을 달라고 하더니 그 차를 따라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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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도 나에게만 일어나지 않을 일도 없다고 봅니다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마인드 힐링 강의와 명상심리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구조 속의 편견을 깨려고 노력하지만 소수의 힘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함께 하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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