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3/11/08
*사진출처: 천세곡의 사진첩



정말 말도 안 되는 날씨다. 추워도 너무 춥다. 어제 세차게 내린 비와 함께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져 버렸다. 냉방에 맞춰진 자동차 에어컨을 급하게 난방으로 바꾸어 차를 출발시킨다. 

  경차이지만 차를 몰고 다닐 수 있음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흔들리는 차창 밖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을 보니 패딩은 보통이고 목도리도 등장하셨다. 오늘 같이 추운 날, 이 작은 차마저 없었다면 나도 저렇게 떨면서 걷고 있었겠지.

  때 아닌 고온 현상으로 11월에도 반팔을 입게 만들더니만 이제야 날씨가 정신을 차린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여전히 맥락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하루 이틀 단위 치고는 너무 극단적인 온도 변화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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