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3/10/05
 
난 가끔 이방인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어디서도 나의 공간이 아닌 기분 말이다. 
여기 내가 있을 곳이 아닌데 하는 기분이 들면 그럼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이 낯설다. 
그럴 때면 말할 수 없는 고독을 느낀다. 
옆에 사람이 있어도 나만 홀로 남겨진 것 같다. 
가만히 서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한참을 서성인다. 
어디든 가도 되지만 어디로 내가 가야 할지… 
연휴도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내가 무엇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도태되지 않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치지만 세상은 너무나도 빨리 변해버리고 있다. 
잡으려 하면 할수록 점점 멀어지고 있다. 
가끔씩 이런 생각들이 든다. 
바삐 살다가도 문득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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