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곽 ·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는 사람
2023/02/28
1990년대 초반에 일본의 동경에 주재원으로 근무하던 시절의 경험담입니다.

단군이래 최대의 호황이라고 했습니다.
비약적인 한국경제의 성장과 함께 어지간한 기업들은 흑자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경기가 좋았고, 매년 증설에 증설을 거듭했습니다. 성과급으로 받던 상여금을 800%까지 받았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정기 상여금을 제외하고 특별 상여금으로 말입니다.

절세할 목적으로 회사에서는 특별상각제도를 적용받았던 열병합 발전설비에 100억씩 투자하여 1년에 전부 비용처리를 했지만 넘쳐나는 이익을 주체하지 못해서 회계년도 마감전에 장기근속자 해외연수라는 프로그램으로 처음에는 20년이상 근속자로 부터 시작하여, 나중에는 그저 10년이상정도의 근속자까지 전부 쓸어서 해외연수라고 쓰고 합법적인 여행을 시킨적이 있었습니다. 단기간에 끝나리라 예상했었던 이제도는 호황이 계속되면서 근 3년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하여튼..매주 쉬지않고, 일주일 간격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회사의 출장자들은 대부분 해외여행이 처음이었던 분들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항상 긴자의 한국식당에서 한식으로 불고기 파티를 했습니다.한 팀당 30~40명으로 이루어졌기에 한사람당 한 잔정도만 소주를 마셔도 제 주량을 훨씬 넘어서 그야말로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술을 떡이 되게 마시고 퇴근을 하던 그런시절이 있었습니다.

전일 출장자들과 함께 1차에서 소주5병정도를 들이 붓고, 또 2차를 원하는 사람들과 당시 동경의 유흥가중 꽃이라는 아카사카의 룸살롱을 가서 이미 상당히 대중화 되었었던 박 정희 대통령이 드셨다던, 시바스리갈을 3병정도 마신 기억까지나고 필름이 끊겨서 다음날 겨우 출근을 했다가 도저히 숨을 쉴수가 없어서 스스로 응급실을 찾아 갔었습니다. 호흡곤란을 호소하였고, 심전도 검사를 실시 했습니다. 띠 .. 띠 ...띠...심전도 검사도중 호흡곤란은 더 심해졌고 전 순간 과호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호흡이  불가능해서 입을 크게벌리고  헉헉거렸고 순식간에 몸의 우측이 마비되면서 병원의 간호사들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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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며 살지만 현실에서 항상 부끄럽게 살아가는 소시민입니다. 살다보니 벌써 나이를 먹어서 거울을 보고 자주 놀랍니다.남은 인생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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