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이야기3

재재나무
재재나무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2024/07/05
시험 이야기3
   
1.
나는 수학 전공자가 아니다. 사범대학을 졸업했지만 주요과목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니 선생이 될 길은 요원했다. 졸업하고 일반 회사에 다니는 와중에 고향에 있는 모교에 기간제 자리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학원 강사며 학습지를 전전하다 어렵사리 된 취직이었는데도 그 길로 짐을 싸서 낙향했다. 비록 기간제지만 초임 교사가 되었다. 
   
2.
중간고사 기간이었다. 처음으로 시험 출제를 했다. 맨날 시험만 치다가 출제를 하게 되자 떨렸다. 기출 문제도 보고 동료 선생님들께 자문도 구했다. 그래도 시험과 강의는 선생님의 독자적 영역이니 오로지 나의 몫이었다. 시험 출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때는 20문제를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했는데 난이도를 조절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부가 요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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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그냥 저냥 생활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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