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OP 좋아하시나요? 일본 노래를 듣기 시작한 사람들

이현파
이현파 인증된 계정 · 유튜브 왓더뮤직, 칼럼니스트
2023/09/20

최근 한국 대중음악 팬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인 일본 싱어송라이터 아이묭(aimyon) (출처 : 워너뮤직코리아)


일본의 대중은 오랫동안 한국 노래에 열광했다. 그러나 한국 대중은 일본 노래를 듣지 않았다.  오랫동안 한국에서 제이팝은 소수의 팬들만 향유하는 문화였다. 한때 엑스재팬, 우타다 히카루 등 일부 아티스트의 음악이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시절도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2000년대 초반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 대중문화를 개방한 이후에도, 제이팝은 한국에서 이렇다 할 확장성을 얻지 못했다. 한일간의 정서가 다르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한국 정서에 맞는 제이팝이 소개되지 않은 이유가 컸다.

그러나 2023년 현재,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유튜브와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일본 음악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일본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아이묭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愛を えたいだとか)', '너는 록을 좋아하지 않아(君はロックをかない)' 등이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한국에서도 인기를 높였다. 유니버설뮤직과 워너뮤직 코리아의 등의 기획사는 활발한 바이럴 마케팅에 나섰다. 직키, 떼잉, 쏘플 등 가사를 해석해주는 음악 유튜버는 언어의 장벽을 좁혔다.
https://youtu.be/kagoEGKHZvU?si=op6eGSiq-0sWdeYy
2000년생 싱어송라이터 이마세(imase)는 제이팝 열풍을 이야기하는 데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그가 지난해 여름 발표한 'NIGHT DANCER'는 틱톡발 댄스 챌린지를 통해 조회수 12억회를 기록했다. 틱톡을 주로 소비하는 한국의 Z세대 팬층 사이에서도 이마세는 유명해졌다.  시티팝의 영향을 받은 곡은 배경음악으로 틀어 놓기에도 부담이 없었다. 

이마세의 성공은 오늘날의 많은 틱톡 출신 팝스타들과 비슷하다. 틱톡에 음악을 올리고, 그...
이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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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생. 대중음악 유튜브 채널 왓더뮤직을 운영합니다. 음악과 페스티벌, 맥주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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