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일기]나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 다스슝
2023/06/10
이 책을 읽으면서 소리 내어 웃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나는 몇 번이나 스마트폰을 붙잡고 (전자책을 삼) 킥킥거렸다. 그렇게 재미있는 만큼 슬프기도 해서 앉은자리에서 책을 한 번에 다 읽을 수는 없다. 눈물이 날 것 같으면 아이씨, 하면서 스마트폰을 내팽개치게 되니까. 그렇다고 울지 않게 되는 건 아니고 오히려 다른 생각을 하게 되면서 더 슬퍼진다. 그러다가 다시 스마트폰을 들고 킥킥댈 수도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장례식장 직원으로 일한다는 게 다른 직장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저 업무의 차이일 뿐. 그 업무라는 게 죽은 사람의 몸을 매일 봐야 하는 거라서 좀 그렇지.
“나는 내 직업이 그렇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혼’이니 ‘귀신’이니 하는 것들이 죽은 후에야 생기는 것이라면, 내 일은 남들보다 죽음에 좀 더 가까이 있는 수많은 직업 중 하나일 뿐이니까” (22쪽)
죽음을 가까이 대하면서 살아가는 작가는 본인이 살아있다는 사실 또한 가깝게 느낀다. 복...
책을 읽다 보면 장례식장 직원으로 일한다는 게 다른 직장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저 업무의 차이일 뿐. 그 업무라는 게 죽은 사람의 몸을 매일 봐야 하는 거라서 좀 그렇지.
“나는 내 직업이 그렇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혼’이니 ‘귀신’이니 하는 것들이 죽은 후에야 생기는 것이라면, 내 일은 남들보다 죽음에 좀 더 가까이 있는 수많은 직업 중 하나일 뿐이니까” (22쪽)
죽음을 가까이 대하면서 살아가는 작가는 본인이 살아있다는 사실 또한 가깝게 느낀다.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