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광의 필견작

M
Mr. 맥거핀 · 난해하다는 표현을 싫어합니다
2024/05/23

[백두대간]

영화광이라면 절대 놓쳐선 안 되는 영화들이 있다.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의 ‘전함 포테킨’, 세실 드밀의 ‘국가의 탄생’, 장 르누아르의 ‘게임의 법칙’, 오손 웰즈의 ‘시민 케인’…. 영화사적 위상을 떠나 후대의 영화들에 의해 수없이 변형되고 재생되는 작품들이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순응자(The Conformist)’는 마땅히 그 목록에 포함돼야 한다.
   
베르톨루치의 영화는 1988년을 기점으로 뒤늦게 한국에 상륙했다. 그해 개봉한 ‘마지막 황제’(1987)는 할리우드 영화와 유럽 예술영화의 그로테스크한 하이브리드를 보는 듯했다. 1996년 개봉한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2)는 너무 늦게 도...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25년간 공부하고, 25년간 신문기자로 일했습니다. 앞으로 25년은 작가로 살려합니다.
29
팔로워 40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