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어느 여름날

뽀삐 · 안녕 내이름은 뽀삐
2023/08/18

오늘은 나의 아르바이트 썰을 풀어보고자 한다.

여름만 되면 생각나는 알바가 있다.

처음이자 마지막 공장 알바 장소인 하림 공장.

몇년 전 백수 시절에 대학생인 동생이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복날을 대비하여 알바를 구인하는 글을 본 것이다.

그 알바를 하겠다길래 마침 나도 쉬고있기도 하고 해서 나도 같이 하자고했다.
근데 난 하루인 줄 알았지 ㅎ

통근버스를 타고 처음 그 공장으로 갔을 때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있었고
설명을 듣는데 뭔가 이상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라며 자꾸 설명을 하는데
그걸 들으면서 동생한테 '야 하루짜리 알바 아니었어?' 하고 물었는데
'그러게...' 라고 하는 걸 보니 동생도 몰랐나보다. 아님 내가 속은 건가?

그치만 뭐 나 백수니까?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날 일을 하던 중에 도망칠까? 라는 생각을 엄청 많이 했다.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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