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

문신정변
문신정변 ·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2022/08/03
말투가 무뚝뚝한 편이라 어렸을 때부터 오해를 많이 받았다.

"넌 왜 항상 날서있니?"

그리고 언제나 당황스러웠다. 그 한 번 날서있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게 당연한 것이 타인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그래서 상처를 많이 받았고, 상처를 많이 주기도 했다.

더욱 유한 사람이 되기 위해, 어느순간부터 사람들의 행동과 말투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다.
간접적인 화법을 쓴다. 
상대방의 이름을 부른다.
말 속도를 느리게 조절한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낀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나를 날카롭고 냉철한 사람이라 평한다.
이쯤되면 아무래도 특유의 예민한 기질이 원인이거나 냉소적인 성격탓이 아닌가 싶긴 한데...
그렇다해도 진로를 유아교육으로 정한 이상 다정한 말투를 구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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