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내가 날아 올라, 우석이 삼촌에게 웃음을 줄꺼에요! 행복해요 ^^♡ by 청자몽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2/06/08

눈을 뜬 것은 삼일 만 이라고 했다 몸은 돌덩이 같았다 지구를 향해 돌진해오던 운석이 그저 지구에 처박혀 있었다 지구의 중력은 지구만의 것이 아니었다 몇 일 동안 불길에 휩싸여 타오르는 동안 나는 의식이 없었다고 한다 몸은 움직일 수 없었다 나는 왼쪽으로 처박힌 몸을 뽑아낼 수 없었다 스물 이었다. 난 본디 우울한 아이였다 학교 여 선생님들은 나를 불러 무슨 일이 있느냐고 간혹 물어보셨고 나는 가지런히 자른 머리를 쓸어 넘기며 환하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여름방학 끝 무렵 아무도 없는 앞마당에서 노을을 보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예감이 들었다 나는 시인이 되겠구나 그때 시인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도 몰랐다 신기한 것은 그때 이후로 한번도 변한 적이 없었다 나의 꿈은. 가끔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우울한 나를 설명하는 게 번거롭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다 6개월 동안 병원에 있었다 그날은 기억이 뚜렸 하다 침대 위...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2/06/09

이번엔 내가 날아 올라, 우석이 삼촌에게 웃음을 줄꺼에요! 행복해요 ^^♡

생활/사건사고+5

개구쟁이 우석이 삼촌!(이라고 잠시 '6살 새콤이'에게 빙의를 해볼께요 ^^. 도무지 아무리 생각해도,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읽고선 먹먹했어요.)

까불까불 개구진.. 댓글로 땅땅 총싸움하는 장난꾸러기 우석이 삼촌.

이런.. 아픈 이야기가 있군요!
쉽게 답을 못하겠는... 아마도 다들 그래서 '좋아요'만 살포시 누르고 갔을꺼에요. 그러다가 용감하게 '톰리 삼촌'이 답글을 달았던거 같은대요.

울엄마는 '아야핑'이에요. 나중에 아야핑이 누군지 엄마가 올려줄꺼에요. 이쁘게 생겼는데, 좀 잘 아픈 친구가 있어요. 엄마도 맨날 골골 그래요. 기침 많이 해서 갈비뼈 아프대요. 화내요. 며칠은 그래서 내 장난 안 받아줘요. 까불다가 어제밤에 혼났어요.

우석이 삼촌이 나눠준 아픈 이야기. 먹먹한데...
그래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