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모를 때? 사실 이미 정답은 알고 있잖아: 책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 리뷰

정민경
정민경 · 잡문 쓰는 사람.
2023/11/30
1. 형제 의사이자 유튜버로 인기 있는 양재진, 양재웅이 낸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를 밀리의 서재를 통해 읽었다. 이미 이들 유튜브 '양 브로의 정신세계'를 좋아했어서 대부분의 에피소드를 듣고 기록도 했었는데 그와 관련한 글은 링크로. 

'뒷담화'하면 성공 못한다고?

 사실 양 브로의 정신세계를 꾸준히 본 구독자라면 책의 내용 역시 반복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영상으로 본 것이 활자로 정리돼 있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나쁘진 않았다.
2. 이 책의 목차는 자존감, 불안, 미래, 관심, 가족, 친구, 직장, 연애로 나뉘어 있다. 관련된 고민들을 짧게 다루는 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신상담과 관련해 대중적으로 다가서는 것이 목표인 듯 보인다.

재미있는 것이, 같은 고민에 양재진 의사와 양재웅 의사가 번갈아 가면서 코멘트를 쓰는데 둘의 결이 약간씩 다르다. 양재진 의사는 고민을 포괄적으로 정리해 주고, 관련된 콘텐츠를 추천하거나 최근 통계와 기사 등 현황을 덧붙이는 식으로 정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마치 신문 칼럼을 쓰는 것처럼 말이다.

반면 양재웅 의사 부분은 고민에 대해 '왜 내가 그런 것을 고민하고 있는지' 조금 더 심리학적으로 다가서는 접근이라고 해야 할까. 개인적으로는 양재웅 의사의 코멘트들이 더 재미있긴 했다. 양재진 의사의 코멘트는 개괄적이고 깔끔한 느낌. 양재웅 의사 코멘트는 공감 가고 '아!' 하는 지점이 있는 느낌.

핵심 키워드 1: 전두엽 자극

항상 정신과 상담 등에서 나오는 공통된 이야기가, 뇌의 전두엽을 잘 자극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나처럼 불안과 걱정이 많은 사람들의 고민에 공감이 갔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역시나 운동, 청소, 작은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일상의 도전들을 자주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결론은 지금보다 더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라는 것. 머리로는 아는데 실행이 어려운 부분이긴 하다.

걱정은 뇌에서 감정과 기억을 주관하는 파페츠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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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은 콘텐츠 이야기 쓰는 기자. 휴직 중 에세이를 쓰고 있다. 무언갈 읽고 있는 상태가 가장 편안하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왜 좋아하는지 잘 쓰는 사람이고 싶다. 이메일 mink@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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