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편지 ㅣ 이발소에 걸린 모나리자 그림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11/21
< 이발소 그림 > 이라는 말‘이 있다. 그림에 대해서 문외한’인 사람이 보기엔 무척 잘 그린 그림이지만 동시에 조금이라고 그림에 대한 조예가 있는 사람이 보면 예술적 가치가 제로‘인 그림을 말한다. 더군다나 복사한 그림’이다. 이것이 바로 < 이발소 그림 > 에 대한 정의이다. 더욱 특이한 점’은 액자에 유리까지 끼워져 이발소 벽 중앙에 딱 하니 걸려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 그림이 가짜라는 사실’을 잘 안다. 왜냐하면 이발소 주인은 원본을 소장해서 감상할 만큼 여유 있는 삶은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에 800억짜리 모나리자 그림을 이발소에 걸어둔다면 어떻게 될까 ? 

도둑은 800억짜리 그림 대신 십 원짜리 800개가 들어있는 돼지저금통을 뜯느라 땀을 뻘뻘 흘릴 것이다. 도둑이 이 그림을 훔치지 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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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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