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아들 줄 모르는 '귀칼' 신드롬, 그 인기 비결은?

김성호
김성호 인증된 계정 · 좋은 사람 되기
2023/07/27
▲ <귀멸의 칼날: 남매의 연> 포스터 ⓒ BoXoo 엔터테인먼트
 
21세기 가장 성공적인 만화 중 하나로 평가받는 작품이 <귀멸의 칼날>이다. 전 세계 1억5000만 부가 넘게 팔려 일본 만화의 전성시대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이 만화엔 여러 가지 특별함이 깃들어 있다.
 
고토케 코요하루란 필명으로 작업할 뿐 성별도 외모도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신비함이며, 흥행에 이르면 어떻게든 이야기를 질질 늘여가는 여타 작품과 달리 전개를 손상시키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이어가는 강단은 이 만화가 거둔 엄청난 성취의 비결로써 손꼽힌다. 그뿐인가. '만화를 넘어 문학에 비견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잘 쓰인 대사들 또한 이 만화가 가진 특별한 장점이다.
 
덕분일까. 인기는 가히 전 세계적이라 할 만하다. 서구의 각종 SNS에서 언급되고 패러디 되는 양만 하더라도 다른 어느 작품보다 많을 정도다. 일본만화를 많이 소비하는 한국에서도 자연히 그 같은 인기가 이어져, 만화를 애호하는 이들 가운데 <귀멸의 칼날>을 보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가 되었다고 해도 좋겠다.
 
▲ <귀멸의 칼날: 남매의 연> 스틸컷 ⓒ BoXoo 엔터테인먼트
 
폭발적 인기 구가하는 애니메이션

이 같은 인기 속에 애니메이션 제작이 이뤄지지 않을 리 없다. 연재 초창기부터 논의된 애니메이션 작업은 2018년 제작돼 이듬해 방영에 이르렀고, 예견된 성공을 거두었다. <귀멸의 칼날> 1기가 바로 그 작품이다.

일본 방영 꼭 나흘 뒤 한국에서도 방영된 이 작품은 작화며 전개, 음악, 원작에 충실한 작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면에서 훌륭하단 평가를 받았다. 20분이 조금 넘는 짧은 분량으로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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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서평가, 작가, 전직 기자, 3급 항해사. 저널리즘 에세이 <자주 부끄럽고 가끔 행복했습니다> 저자. 진지한 글 써봐야 알아보는 이 없으니 영화와 책 얘기나 실컷 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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