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와 키스의 차이, 그녀가 물었다 (19금 아니 14금?)

루시아
루시아 · 전자책 <나를 살게 하는> 출간
2024/02/18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저녁을 다 먹고 각자 나름대로 한가롭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인데 딸이 뜬금없는 질문을 내게 해 왔다. 

"엄마. 뽀뽀하고 키스는 어떻게 달라?"

이제 다음 달이면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라 충분히 궁금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갑작스러운 질문이라 난 당혹스러웠다.

만일 중학교 2학년쯤 되었다면 
"어이구. 우리 딸 아직도 그걸 모르니~ 뽀뽀는 입술만, 키스는 응? 뭐가 들락날락하는 거잖아."
하고 말했겠지만, 이제 막 초등 티를 벗은 아이에게 혀의 입출입을 굳이 알려줄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중2라 해봤자 예비 중1과 고작 1년 차이인데 웬 유난이냐 할 수도 있겠다만 자라나는 아이에게 1년 남짓한 시간의 차이는 왠지 크게만 느껴진다.

그렇다고

"뽀뽀는 입술을 앙 다물고 하는 거고, 키스는 앙 다문 입술이 중간에 조금 벌어지는 거야."
라고 할 수도 없었다. 입술이 중간에 왜 벌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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