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7/12
예전에 당나귀 고기를 먹어 본 적이 있습니다.
중국 살 때 였는데 성당에서 단체로 성지순례 및 하늘공원 등을 관광하느라 1박2일로 떠났었지요.
겨울엔 스키장으로 운영하고 여름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높은 고원 같은데서 고지대에서만 피는 야생화를 구경하고 12지상 조각들도 보고 풍력 발전기가 늘어 선 풍경에 감탄도 하고 성지도 방문하고.. 
그렇게 알차고 뜻깊은 짧은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한 식당에 들렀습니다.
고기가 큰 쟁반에 수북이 담겨져 나왔습니다. 밑에는 야채가 깔려있었구요. 고기는 짙은 갈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볶거나 구운 건 아니고 수육처럼 삶거나 찐것처럼 보였어요. 기름기는 하나도 없고 맛은 아주 단백했습니다.
연하기도 무척 연해 먹기도 좋고 맛도 있어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저도 몇 점을 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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