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도 손맛이거늘 - 알고 싶다. 디자인 장인의 비법
2024/04/02
보통 “디자인 일을 합니다” 하면 사람들의 반응은 보통 이렇다. “오~ 그럼 그림 잘 그리겠네”
이 간단한 몇 마디 대화에서 디자인에 대한 보통 사람들의 오해를 알 수 있다.
‘디자인 = 미술과 비슷한 느낌 = 고로 그림(?)을 잘 그릴 것이다 [미술과 그림은 또 다른 개념이지만…] = 고로 디자인에 본인의 그림도 그릴 것이다 = 고로 꾸미는 기능을 구현함에 있어 만능일 것’
이는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고 할 수 있다. ‘디자인’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주어진 목적을 조형적으로 실체화하는 것(출처:두산동아백과)’라 묘사하며 ‘산업혁명 직후 순수미술에서 획득한 미술적 요소를 산업에 응용하는 것으로 시작해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고 한다. 디자인의 중심이 미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기능적인 면을 무시할 수 없고 그런 모든 니즈를 ‘종합’해 꼴을 꾸려나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렇기에 어떤 특정한 한 재주가 뛰어나다기보다는 이 ‘꼴’에 필요하고 어울리는 것을 찾아내(디자인) 완성해 나가는 것까지가 디자이너의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기에 현재의 디자이너는 ‘총괄적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구현해 나갈 것인가가 가장 큰 과제였다고 본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는 크게 생각하느라 작은 것을 놓치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는 작업의 단계에서도 드러난다. 어쨌든 디자인이란 게 미술은 아니라 하여도 재료를 기능에 맞게 쓸고 깎고 다듬어야 하는데 그 다듬는 일을 하는 거의...